들어주는 게 최고의 처방인데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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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04
2008-07-04(금) 고린도전서 2;1-16 ‘그게 최고의 처방인데’
7.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위 본문을, 창세기 1장 1절의 설교 말씀으로 해석해봅니다.
본문의 만세 전, 즉 영원 이전의 시간부터 계셨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드러내지 않고 숨기셨던 계획(hidden will of God)이 있었는데
그 계획의 핵심이 나를 원죄로부터 속량해주실 구속의 계획이고
그 계획에는 지금의 나, 내 환경에 대한 세밀한 부분까지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 모든 것이 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이 깨달아집니다.
그 계획은, 성자 예수님이, 이 땅의 관계와 질서
시간과 공간 속에 들어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vealed will of God)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그러나 우리는 날마다 영적, 정신적, 육적으로
혼돈과 공허와 흑암에 빠져 그 뜻을 깨닫지 못하기에
하나님의 신, 성령이 효과적인 힘(effective power)으로 나를 도우셔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알게 하시고 이끌어 가심으로
혼돈과 흑암 중에 있던 내 삶이 새로운 형태와 질서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은 만세 전에 시작되었음을
그리고 나를 사망의 늪에서 건지시기 위해 십자가까지 지셨는데
나는 이 짧은 인생의 얼마나 작은 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내 악한 마음 중에, 겨자씨보다 작은 선한 부분을 남겨
주님께 드렸는지, 아니 겨자씨만큼이라도 그런 부분이 있는지
요즘의 내 삶을 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도, 목장에서도 하나님의 증거를 전하지 못하여
아내와 아이들, 지체들의 삶을 기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엊그제 목장의 힘든 자매가 드디어 스스로 살 길을 찾아
직장 목장에 나가기로 했다는 말을 들으며
목장에서의 그 오랜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든
내 열심을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구원의 바른 길을 내 힘으로 인도하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했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내 삶으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내가 먼저 내 부끄러운 것을 다 쏟아냄으로
그들이 마음 빗장을 풀고 내밀한 죄의 찌꺼기까지 다 쏟아낼 때
그저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나는 내가 하려는 열심이 앞서 그 쉬운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잠잠히 들어주는 일이야말로
인내케 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한
어떤 권면의 말보다 지혜로운 처방이라 생각됩니다.
들어주는 게 최고의 처방인데
그게 최고의 섬김인데
나는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만을 생각하여
지체들의 나눔을 방해하고
그들의 구원을 막고 있었음이 깨달아집니다.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성령의 처방이 최고의 처방임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