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하고 약해서 감사~
작성자명 [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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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7.03
아침에 늦잠을 자서 남편이 욕실에 있는 사이에 말씀을 읽는데
너무나 감사하고 은혜가 밀려옵니다. 그래서 찬양이 흥얼거려집니다.
어쩌면 2000년 전쯤에 바울 사도가 쓴 편지의 내용이 늘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과
이렇게도 똑같은지... 어젯밤에 해주신 말씀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시공간을 뛰어넘어 바울 사도가
아무 잘난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하게 힘든일도 없는 평범한 내게
말씀해주시고 그 말씀에 네!네! 하게 된다는게, 아무런 거부감없이 맞습니다 가 되는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남편은 출근을 하고 초등2학년아들과 함께 큐티를 하며 내가 이해한 이 말씀을 설명해주고
아들이 동그란 눈으로 듣고 있으니 신이 납니다.
십자가 지는것이 가장 큰 능력임이 믿어지고 힘이 생기니 너무 놀라운것입니다. 오늘따라...
큰언니는 오늘 말씀을 이해했을까?
어제 목사님이 남편의 수고로 인해 하나님에 대해 정말 깨달아가는 것이 많았다고 하실때
그래서 남편이 정말 수고한것이라고 눈물로 말씀하실때,나는 가슴 찡하게 공감하는데
이말은 정말 안들리네 하며 화내던 언니
그래서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아침에 말씀을 보니 막 알려주고 싶었지만 참고
그냥 안부전화만 했습니다. 집에 잘 들어갔냐고?
한번씩 술안먹는 날이 걸리면 교회로 남편이 데리러 옵니다.
어제는 비도 와서 안데리러 왔으면 좋겠는데 데리러 온다길래 지하철 타고 교회에 왔습니다.
집에 가는길에 생각지 못하게 언니를 본 남편.
남편이 요즘 형부에 대해 감정이 좀 안좋은 상태인데..그렇다고 오랫만에 본 처형한테 이러고 저러고 말할줄도 모르고... 더구나 요즘 언니네가 너무 힘든상태인거 뻔히 알면서...
언니한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남편도 그렇게밖에 안되니 맘이 편하진 않을거구요
요즘 회사일도 뭔가 자기뜻대로 안되고 상사와의 관계도 어려운상황입니다.
집에 다 와서 잠든 아들을 업고는 궁시렁거리며 다시는 안데러 간다는둥(누가 데리러 오라고 했나?). 밤에 왜 이 난리부리며 교회를 가야하냐고?.... 간식은 먹었어도 밥은 안 먹었다고 했는데 밥도 안먹겠다는 남편.
사울이 너무 불쌍하다는 묵사님의 눈물에 공감했기에 그냥 늦었어도 칼치조림 했으니까 조금만드시라 며 밥을 차려주니까 생물이라 맛있다며 먹고 같이 티비도 보며 웃다가 잤습니다.
남편이 안됐다는 생각이 드니까 잔소리를 해도 힘들지가 않고, 이 세상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의 오늘 말씀대로 모르니 당연히 이런 마음이겠지 싶었습니다.
사실 이정도는 잔소리도 아니구요.
아침에 언니에게 어젯밤에 최서방때문에 언니한테 미안하더라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좀 나누었습니다.
교회 초창기때 왔다가 말씀이 안들려서 싫어라 하며 떠났다가 남편, 두아들로 인해 많이 힘들어져서 봄부터 다시 오는데 말씀이 들린다는것이 이렇게도 힘든거구나. 거의 기적이구나를 느낍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그럽게 하려 하시며
내가 남편앞에 미련하고 약해서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나보다 미련하고 약해보이는 친정식구들(그러면서도 잘난줄아는)을 구원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