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하면 도망치려~~
작성자명 [강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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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27
:11 이에 다윗이 자기 사람들로 더불어 일찌기 아침에 일어나서 떠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
가고 블레셋 사람은 이스르엘로 올라가니라 ( 삼상29:11 )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에 전 정말 가기 싫습니다.
남편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 가야해요 하면 사람들은 어머 좋겠어요. 하면 저는 대놓고 대신 가실래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들교회에 온 이후로 미국은 정말 가서는 안 될 곳 처럼 제 마음에 세겨져 막연한 동경심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제는 정말 가기 싫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더욱 시어른들을 모시며 종교싸움을 하며 살아야 하는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불신결혼의 결론입니다.
남편을 만났을 때..그가 미국에 사는 사람이고..능력도 있고..모든 것이 괜찮다는 말에..
앞도 뒤도 생각없이..그냥 ~OK!!
도망하고 싶었습니다. 내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겉으로는 그렇게 믿음을 따지던 내가..
아버지 돌아가시고..가난함으로 어디에 내세울 만한 정도는 아닌 수치를 당하고..믿는다는 청년을 만나도 오히려 믿는 가정에서 세상 사람보더 더 강팍하고..마마보이에 혼수 따져대는 바람에..상처받고..그러나 그것도 오늘에서 깨달아졌는데 그가 사는 조건이 제 눈에는 괜찮아 보였기에 교제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믿음과 상관없이 오직 조건이었습니다.
남편은 여러모로 보상 받을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마음에 들 뿐만 아니라 아~ 나도 이제야 편히 살겠구나..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며 살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기던 교회 지체들과 얘기나누는데 지금 선교사로 몽골에 가 있는 친구는 이렇게 까지 얘기했습니다.
믿음보다 그 사람의 인격이 중요하다고..
저보다 믿음 좋은 친구가 그렇게 말하니..전..그게 정답인 줄 알았습니다.
배우자 기도를 이렇게 했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 붙여주세요..그냥..저 정도만 되면 좋아요..
기가막혀서..이제야 생각해보니..정말 주님이 들이시고..웃으시며~~!! 기가막혀 하셨을 것입니다..혼자 있으면 자신이 꽤 괜찮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목사님 말씀이 딱 저였습니다.
살아보지도 않고 이혼 얘기 나오면서 주님의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받아 내 역할에 순종하며 사명 때문에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씀의 은혜와 예배가운데 응답을 받으면서도..
저는 편도가 아닌 왕복행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려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왕복이 편도보다 싸다는 핑계로 아는 사람까지 동원하며..
사실 마음의 반은..한달 정도 있다가 상황봐서 수틀리면 돌아오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제가 가려는 날짜마다 왕복행 티켓은 없고..남편과 상의한 날짜에는 편도행 표 밖에 없어서..눈물을 머금고..어쩔 수 없이..편도행을 샀습니다. 뭐..그래도 여차하면 돌아오면 되니까..
그럼에도..날짜가 점점 가까워 오고..
60이 넘어서 편히 쉴 연세에 고생하며 일하는 과부인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나이는 많지만 아직도 어려보이는 동생들을 보면서..그래 난 여기서 엄마와 동생들을 챙겨야 해! 라는 생각과 정말 사울 때문에 망할 것 같은 마음에 난 여기서 혼자 살아도 잘 먹고 잘 살수 있는데..거길 왜 가야하는거야? 라며 아침마다 펑펑 눈물 흘리며 울었습니다.
근데 목사님께서 이번주 수요예배 가운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유한 과부보다 일하는 과부가 주님이 축복하신 것이다 라고요..
이 말씀 통해 엄마가 불쌍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얻고 자유함이 생겨, 나의 머리가 있는 남편있는 곳으로 가야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설득받아..오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아기스가 어느 곳으로 가라 말하지 않고 평안히 떠나라면서 보내줬는데, 왜 블레셋으로 돌아갔을까 생각하다 보니..전장에 가족들을 데려오지 않았기에 다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다져놓은 터로 간 것입니다.
내가 가야 할 곳에 가지 않고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고 돌아올 빌미를 만들고 왕복행 티켓을 사려했던 것 처럼 이스라엘로 가야 하는 다윗이 가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저기 남겨져 있고 오히려 가족을 보호하려고 시글락에 처소를 마련했음에도 그곳에서 자신이 지키려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데 말입니다.
저는 지금 먹고 사는 문제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대단한 능력은 아니었지만 하는 일에 인정받고 하는 만큼 수입이 생기는 직업을 갖고 있엇기에 난 아직도 혼자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교만함이 충천했고, 그럴싸하게 명품으로 감고 다니던 제가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 환경속에 일자리를 모두 끊기가 제 혈관들을 끊는 것 만큼 불안하고 힘들었었는데, 남편도 실직중이고 저도 똑같이 되어버리니 오히려 한국에서 제가 돈을 벌어 남편에게 보내줬음 줬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미국에는 너무나 가기 싫었고, 때마침 힘든 엄마를 보며 나의 시글락을 찾자 라는 마음을 굳혀갔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 분별을 못하나 봅니다.
언약의 말씀은 제가 상태 좋을 때만 기억하니 말입니다.
그동안 여러 사건 속에 여호와께 물어 진짜 기적같이 말씀으로 인도함 받았는데, 사울 때문에 망할 것 같아서 이스라엘로 가지 못하는 다윗이 전 정말 이해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 혼자 벌어먹고 살아도 되는데 하는 마음에 사실 마음에 드는 직장 인터뷰까지 잡아 놓았을 정도로 전 악합니다.
남편 때문에 여기서 해야할 일 하지 못한다고 원망하며 한국에서 먹고 살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거든요..
또한 종교 문제로 부딛힐 때 남편의 화를 돋우기 싫어서 슬쩍 거짓말을 하며 부딛히기를 피하였더니 다윗처럼 아기스가 나의 행할 바를 안다는 언어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것 처럼 저 또한 종교문제에 대해 YES도, NO도 표할 수 없는 지금입니다.
가야할 곳이라면 가서 주님의 도우심으로 나의 허물을 덮으시고, 믿지 않는 자들의 눈에도 그리스도인 답게 인정받아 믿음으로 구별되길 원합니다.
입으로가 아닌 행함이 따라야 함을 압니다.
진돗개 전도왕 박병선 집사의 부인께서 간증으로 올려 놓으신 글귀 중에도 살림에 헛점을 보이지 말라 했는데, 저는 제 자신 꾸미는 것만 잘하지 부끄럽게도 청소로 살림도 사실 해본적이 없습니다.
블레셋 스스로 싫다하며 다윗을 몰아냈듯이 저도 믿음으로 분리되고 구별되어져 사명대로 온전한 믿음의 가정을 중수하길 원합니다.
진정한 자유함은 그 때에, 주님의 때에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지금 내 소견에 옳은대로 자유를 원하여 발버둥쳤더니 마음만 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