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중보와 가족 사랑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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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25
2008-06-25(수) 사무엘상 27:1-28:2 ‘공동체의 중보와 가족 사랑’
부인을 둘이나 거느린 가장으로서의 다윗에게는
아내와 가족도 소중했겠지만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생사고락을 함께 하기로 결단한 백성들도 소중했을 겁니다.
자신의 가족과 백성들의 고난을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그래서 블레셋으로의 망명을 결정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윗이 죽인 골리앗의 나라가 블레셋이고
미친 척까지 해가며 생명을 부지해야 했던 악연의 땅이 바로 블레셋인데
목숨을 구걸하며 도망쳐왔던 다윗을 장래의 불씨로 생각하여
죽이려 했던 아기스와 그 신하들은 왜 입장을 바꿨을까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아기스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
즉 다윗 공동체를 주목했을 겁니다.
그들의 군사력과 노동력이 탐이 났기 때문에
기꺼이 종이 되기를 자처하는 다윗을 받아들였을 것이고
다윗은 철저히 종의 신분에 걸 맞는 행동을 하며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전과를 거짓으로 보고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거짓 전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꼭 그래야 했을까
하나님의 방법과 지혜를 구하지 않고
육신의 안위를 위해 블레셋의 종이 되는 길을 택해야 했을까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믿고
공동체의 깃발을 굳게 세우기만 하면
사울보다 더 큰 시련이 와도 하나님이 지켜주실 터인데...
열 번, 스무 번이라도 그와 맞닥뜨려 그를 회개케 하는 게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왕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니었을까...
하나님 시험의 마지막 관문에서 꼭 넘어지고야마는
인간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이 느껴집니다.
블레셋에서 종살이한 일 년 사 개월 동안
다윗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대신 이런 노래를 불렀을 겁니다.
‘나의 힘이 되는 공동체여...’
잠깐 길을 잃었지만
공동체와 함께 함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내일을 기약할 수 있었던 다윗을 묵상하며
공동체의 힘든 지체들과
나 때문에 고생하는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여 자초한 블레셋의 환경에서도
꼭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가 있음이 깨달아집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믿음의 바탕 위에서 나누는
공동체의 중보와 가족 사랑
나를 지켜주는 , 내가 땅끝까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