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4일 화요일
여호수아 9:16-27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정복 전쟁에 초기에 등장하는 여리고의 성공과 아이성의 실패 그리고 기브온과의 맹세에 대한 교훈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하겠다. 3,000년 전의 기록이 현대를 사는 기독교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동일하게 유효하다는 점이다.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결정적인 잣대는 하나님 말씀이었다. 기브온과 맺은 화친조약이 잘못된 일인 것을 아는 데는 삼일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한 약속에 대해서 번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의 실수는 여호와께 묻지 아니한데 있었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여호수아 9:24
그들은 분명히 멀리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식을 들었으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분명히 들었다고 했다. 지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그들은 객관적인 사실로 받아드렸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 그들은 극히 좁은 길을 걸어간 것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그에 반해 이스라엘은 아이성의 실패를 딛고 일어났으나 또 한 번의 실수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실수를 용납하신다. 여호수아는 차선을 선택했다. 기브온 주민들을 성전에 물을 긷고 나무를 패는 일을 대대로 수행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스라엘 정복사에서 빼도 될 만한 이 일을 기록하게 하신 이유는 앞으로 그들의 행적을 통해 밝혀진다. 그들은 이제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특별한 사람들로 남게 된다.
솔로몬의 일천번제가 드려진 곳이 기브온이었다. 성지였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열왕기상 3:3-4그들의 충성은 1,000년이 지난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이스라엘 안에서 계속 이스라엘 사람이 되어 살고 있었다. 심지어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포로 귀환이 이루어질 때 돌아온 사람들의 명단에 이들의 이름이 무려 500명이 넘게 기록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느헤미야 3장에 보면 성벽재건 공사를 할 때 한 구역을 맡아서 성벽 공사에 참여하게 된다.
“그때에 느디님 사람은 오벨에 거주하여 동쪽 수문과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내민 망대까지 이르렀느니라.”(느헤미야 3:26)
여기 나오는 느디님 사람들이 바로 성전에서 종으로 섬긴 기브온 주민들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자들이었으나 그들의 삶은 늘 하나님 곁에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수로 이스라엘에 편입된 자들이었으나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셨다. 시작은 종이었지만 이스라엘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서있는 그들을 통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본다. 절대 위기의 순간에 좁은 길을 선택한 기브온 주민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