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여호수아 9:1-15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오늘은 가나안 족속 중,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히위 족속 기브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멸절될 사람들이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다. 난공불락이었던 여리고 성이 무너지고 아이 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다급해진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난 40년 동안의 삶을 추적했다. 자신들이 가진 모든 정보망을 통해 수집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 분석이 시작되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일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될 수 없었다.
그들의 고백 속에는 출애굽 당시 그리고 최근에 벌어진 아모리 사람들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망라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했다.
그들의 객관적인 결론은 지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존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너머에 함께 하고 계신 하나님을 본 것이다. 그들의 결론은 전투력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이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그들은 피할 길을 찾아 나선다. 그것이 오늘 본문의 줄거리이다.
라합이 그랬다. 모든 정보에 민감한 성루 주막에서 먼 나라 이야기로 들어왔던 이스라엘 정탐꾼이 자신 앞에 나타났을 때, 주저함이 없었다. 그들을 숨겨주고 생명을 건 도박을 하게 된다. 그때의 라합과 오늘 기브온 거민의 고백이 동일하게 일치한다.
기브온 사람들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과 아닌 것의 차이를 깨달았다.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았다. 그리고 주관적으로 해석하였다. 그들은 화친을 생각해냈고 즉시 행동에 옮겼다. 이것이 믿음이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 민족의 태도를 한마디로 잘라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여호수아 9:14-15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잘못이다. ‘이 정도는 내가 결정할 수 있어’라고 하나님과 나와의 경계를 만드는 일이다. 다급하고 어려운 일은 주님께 기도하지만 만만한 아이 성과 같은 일은 내 마음대로 결정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끊임없이 나와의 교제를 원하신다는 말씀이다.
하룻길을 걸어가면서 하나님의 일과 내일을 구분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자. 나의 심령 속에 들어오셔서 나와 하나가 되신 성령님께 나의 모든 일을 맡기자. 작은 일과 큰일을 구분 하지 않는 지혜로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