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과 창을 빼앗긴 것만으로도 감사....
작성자명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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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23
오늘 사울은 진중에서 잠이 들었다. 그것도 아주 깊이...
사울은 아마도 자기를 둘러싼 부하들이 자기를 지켜줄줄 알고 편히 잠이 든것 같다.
하지만 그많은 부하도 군대 사령관인 아브넬도 사울을 지켜주지 못했다.
나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고 잠이 든 적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불안한 중국생활 중에도 늘 입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했었지만
사실은 남편의 전화목소리가 밝을때, 돈이 있을때 그럴 때는 안심이 되고 살거 같다가
그러다가 그냥 남편 목소리가 가라앉았다거나 하는 날이면 하루종일 맘이 콩당콩당거린다.
물질도 예전보다 많이 자유하여 졌노라고 하나님이 나의 공급처되신다고 했지만 조금 자유한거나 많이 자유한거나 온전히 자유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라는 걸 깨닫게 된다.
여호와께서 사울의 군대를 깊이 잠들게 하셨단다..
내가 또 말씀으로 깨어있지 못하면 아무리 전투복장을 다 갖추고 전장 한가운데서 부하들과 함께 있더라도 잠이 든 것처럼, 나도 잠이 들어버린다면...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사실 내가 좀 더 빨리 깨달았다면 이렇게 바보처럼 남편을 떠나 달랑 셋밖에 안되는 식구가 떨어져 생활하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사실 예전에 이부분의 성경을 읽을 때는 굉장히 지루하고 짜증이 났었다.
그런데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한 훈련의 시간이었다면
오늘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 긴 시간이 사울을 돌이키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신실한 자비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나님 제가 사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다려 주시지 않았으면 벌써 아마 제 삶은 무너져 내렸을 거예요.
진짜 여기는 내맘대로 왔지만(그땐 바보같이 기도응답인줄 알았었는데)
갈때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