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과 가족을 살리지 못한 어리석은 아내였습니다.
작성자명 [김은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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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21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사무엘상25장24절)
어제에 이어 오늘의 말씀인 지혜로운 아비가일을 보며
저의 영적 교만을 회개합니다.
남편이 큰 사울이고 아들과 딸이 작은 사울이라면 제가 다윗이라는 말인데
감히 저를 다윗에 비유했다니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야말로 외형적으로는 멀쩡하지만
정신병자같은 남편과 이혼하는 것만이 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며
이혼을 감행함으로 가정을 무너뜨린 악신 들린 사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때는 이혼만이 애들도 살리고 저도 사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나의 이혼은 불가피하고 정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한결같이 저의 이혼을 도와주는 사람들만 있는 상황에서
저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심지어 기독교 상담사마저(목사님.전도사님)이혼만이 제가 사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저를 잘 아는 신앙 좋은 선배들조차 (장로,권사님.믿음좋은 저희 교인들,식구들)
제가 이혼할 수 있게 도움을 청하는 기도까지 해줬습니다.
유일하게 우리들교회 공동체와 김양재 목사님만 절대 이혼 불가 라고 하셨지만
그래도..저만큼은 예외라고.하나님도 저의 이혼에 대해 정죄하지 않으실거라고.
아니..저만큼은 이혼이 하나님의 뜻일거라고..
내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것을 말하라하면 이혼한 거라고 말하겠다고.
너무도 당당하게 나의 이혼을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내가 남편을 버렸노라고 #51922;아냈노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이혼에 성공?한 후 여기 저기서 이혼을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의 자녀 고난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서 말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다윗앞에 엎드리는 아비가일을 보며
이제서야 나발같은 남편보다 더 교만하고 악한 저의 죄를 보았습니다.
다윗에게 자신이 엎드리므로 다윗왕이 훗날 크게 후회하지 않도록 막게한 아비가일을 보며.
이처럼 아비가일이 다윗앞에 엎드리었듯이
저도. 남편에게 이혼이라는 칼을 뽑는 대신.
하나님앞에 바짝 엎드리어 하나님께만 고했더라면
오늘의 아들 딸이 수고하지 않아도 될 것을 ...오히려
인간적으로 너무도 똑똑하게 처리했다고 자부했던 저의 어리석음을 회개합니다.
또한. 지혜로운 아비가일을 통해
어리석은 나발과 같은 남편 ,싸이코패스같은 남편일지라도
아비가일처럼 지혜로운 아내는 남편도 살리고 가정도 살리는 반면
저는 나발같은 남편도 죽이고 애들도 죽인 어리석은 아내였음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전에는 저의 우울증으로 인해 툭하면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들 공동체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치유된 지금은
그나마도 반성하며(아직도 온전히 내 죄를 보지 못해서 온전한 회개를 못하고 있어서)
흘리는 눈물의 단계입니다만 좀 더 나아가서
남편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구속사적인 눈물을 흘리기를 원합니다.
이토록 영적 문둥병자인 저를
살려주시고 치유해주신 김양재 목사님.
우리들 공동체 .목장 .목원..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