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죽이기를 멈추며...
작성자명 [김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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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19
목사님이 들려주시는 밀씀의 해석이 어찌 그리 맞는지...
하나님은 나를 죽으라고 계속 내몰지는 않으십니다.
정말로 죽일수도 살릴수도 없는 사울이고 내남편입니다.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잔소리는 늘 하는 것이고 술도 늘 먹는 것이지만...
사울을 보면 정말 너무 불쌍한데... 남편을 사울만큼 불쌍히 여기는가? 잘 모르겠습니다.
다윗을 죽일려고 혈안이 되었다가 또 갑자기 감동해서 울기까지 하며 네가 왕 될것을 안다 고 제정신이 든 소리도 합니다.
남편도 이런면이 있어서 술은 늘 먹는데 어떤때는 악신이 들린듯이 죽일듯 하다가 또 어떤때는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울기까지하며 자기는 괴롭고 정말 힘들다며 저를 향해서는 미안하다고 듣기도 민망한 칭찬을 합니다.
전에는 아, 이사람이 감동을 좀 했나? 이제 남편 훈련의 때는 지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믿게 된것도 아닌데... 저의 착각이었음을 여지없이 보여주십니다.
남편은 단전호흡에서 죽염의 세계로
최근엔 어떤 혹이의 말을 듣고 생식의 전도사가 됐습니다.
제가 신앙생활 시작한 세월과 같습니다. 1999년도부터...정말 영적 전쟁입니다.
그걸 팔고 한의학적으로 강의도 하고 책도 쓴 어떤 선생에게 푹 빠졌습니다.
자기가 없으면 회사일이 멈추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바쁘다고 야단인 사람이 매일 점심시간에 3시간씩 시간을 내서 강의도 듣고 생식먹고, 책도 사고 침까지 사서 저에게도 놔 주고, 간이 안 좋으면 짠걸 많이, 신장이 안 좋으면 신맛나는 음식을 먹으라며 누구든지 붙들고 열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단전호흡때도 그랬고, 죽염먹을때도 그랬습니다.
살을 빼라. 허리를 1인치 줄이면 상금준다.. 다 쓸데없는 살이다.
단백질, 비타민... 다 쓸데없고 자기 체질에 맞는 맛의 음식을 먹으면 된답니다.
관상을 보며 체질을 알아내고는 그래도 제 얼굴이 균형이 좀 맞다며... 안 맞았으면 또 얼마나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하며 구박을 할건데 골고루 먹으면 된다고 하니까 여간 다행이 아닌거죠
한약까지 인터넷으로 사다가 약탕기 사다가 그램을 재서 약을 달입니다.
이젠 제 몫이 된 일입니다.그러면서 밤에는 술을 마십니다.
남편 본인도 어쩔수가 없는 거죠.
이 모든 방황이 예수님을 만나야 끝날것인데...
날이 갈수록 예수님밖에는 길이 없다는 것이 절실해집니다.
그럼에도 저또한 사울이어서 은혜받고 울며 예수님만 따라가겠다고 기도 해놓고도 한순간에 휙- 악한 내 본성대로 하는것입니다.
술먹고 오는 날이면 제정신이 아니니 제가 지갑을 열어 봤었습니다.
뭐가 다 제자리에 있나 싶어서... 결혼초에 혼나봐라는 심정으로 카드를 없애버렸었습니다.
한동안 술이 뜸하더니 결국 다시 마시고... 그러다 지갑을 보진 않았었습니다.
또다시 술을 먹어도 너무 먹길래 왜 이러나 싶어서 지갑을 봤습니다.
돈이 제법 있는 걸 보며 나는 이렇게 쪼들리는데 ... 하며 하나님, 남편돈이 내돈이죠? 저는 허튼데 안 씁니다 하며 기회로 여기고 합리화를 하면서 이만원 꺼냈었습니다.
빈틈없는 사람이지만 또 빈틈없는 사람은 없지... 하면서.
자는 남편한테 메롱 하면서 수표도 꺼냈죠.
술먹고 오는날이면 돈버는 날이네 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말씀을 계속 보니, 내가 이렇게 돈 1,2만원에 남편 구원 팔아먹는가?싶었습니다.
정말 치사스럽고, 남편구원이 안중에 없는 인간이구나 싶었습니다.
술에취해 2,3시에 들어오는데 그렇게 노심초사해 놓구선 잠들면 눈물로 기도만 해야하는데...이런짓을 하다니 ... 아무리 합리화를 하려고 해도 그건 다윗 자신을 죽일려는 사울이라도 똑같이 죽이는건 아니라고 여긴것처럼 제가 한짓은 도둑질이었던 것입니다.
주님이 세운 사울이고 주님이 세운 남편입니다.
예수님의 조상인 다윗을 죽이는 짓인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안 그러는데, 별거아닌것 같아도 한번 시작한 죄는 끊는것이 참 힘든일입니다.
구원이냐? 돈이냐?를 생각해야만 안할수 있습니다.
남편지갑엔 돈이 있고, 내 지갑엔 돈이 없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제가 물질에 있어서도 훈련을 받아야 하는 거죠.
너무 안되는 나때문에 괴롭지만 그래도 주님 바라보며 맨날 넘어지더라도 이길을 가기원합니다.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