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2015년 2월 4일 수요일여호수아 1:1-14
“만남 선택”
가나안 땅을 밟으면서 처음으로 맞닥뜨린 사람이 ‘라합’이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다윗왕의 증조모가 된다.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여인 중 하나였다. 그녀의 직업을 조금도 가감 없이 기생이라고 하였다. 또한 그녀는 이방인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느 것 하나, 갖추어지지 않은 여인이었다. 그녀가 기생이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음을 알 수 있겠다. 그녀는 성루에서 객들을 향해 웃음을 팔던 여인이었다. 주막에서 오고가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소식을 또한 들었다. 그녀는 스쳐 지나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마음속에 갈무리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 앞에 이스라엘 정탐꾼 두 사람이 나타났고 그들은 쫓기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찾아온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을 숨겨주고 도피를 돕게 된다.
이 선택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오시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라합의 바른 선택은 그녀와 그의 가정을 구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 이름이 기록되는 영광을 얻게 된다.
야고보는 기생 라합을 아브라함과 함께 언급하면서 그녀의 선택을 믿음을 가진 자가 살아가야하는 행함의 대표적 예로 소개하였다.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야고보서 2:25
이후에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 전술을 보면 가당치도 않았다. 단지 성을 돌고 도는 그리고 소리를 냅다 지르는 것만으로 여리고성을 함락시켰다. 그렇다면 두 정탐꾼을 보낸 것은 기생 라합 단 한 가정을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일하심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들을 부르실 때, 출신을 묻지 않으신다. 피부색을 초월하신다. 빈부를 차별하지 않으신다. 이것이 은혜이다.
오늘 본문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추격자들의 긴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긴박하게 숨을 곳으로 안내하는 라합의 모습이 떠오른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순간이었다.
라합은 위기의 순간을 기회의 순간으로 만들었다. 다수가 걸어가는 넓은 길을 버리고 좁은 길을 선택하였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선택이라는 갈래 길에 서게 될 것이다.
기생 라합처럼 바른 선택,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하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