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일 월요일여호수아 1:1-9
“말씀의 내비게이션을 켜고”
가슴이 설렌다. 430년의 객지생활을 청산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한 첫걸음이었다. 고센 땅에 고난의 시간이 없었더라면 그들은 약속의 땅을 잃어버리고 살아갔을 것이다. 먹고 마시는 문제를 넘어 생존이 위협을 받게 되자 그들은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부르짖기 시작했다.
주님께서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넉넉한데 그것을 구하는 간절함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했다. 적어도 400년의 시간은 풍족하고 넉넉한 생활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이 죽고 그의 존재를 모르는 후대 왕들이 그들의 번성함을 보고 잠재적 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그들은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출애굽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고 홍해를 건너 광야에서 40년 뺑뺑이 생활을 하게 된다. 400년 동안 애굽의 문화에 길들여진 때를 벗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었다. 그들을 그곳에서 거룩한 양식 만나를 먹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의 삶의 방식이었다.
불순종으로 인해 시작된 40년의 노숙생활은 절대로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법을 배웠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사막의 열기를 견디게 하셨다. 밤에는 급격한 일교차로 인한 추위를 불기둥으로 감싸 주셨다. 회막의 구름기둥이 떠오르면 그들은 재빠르게 텐트를 걷고 이동할 채비를 갖추었다. 구름 기둥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갔다.
40년간 동고동락했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죽었다. 그리고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 꿈을 이루어 가신다. 자신의 부모세대가 모두 광야에서 뼈를 묻는 고통의 시간을 통해 태어난 신세대였다,. 그들이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진군을 시작하는 책이 여호수아서이다.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땅, 새 시대를 여는 감격의 첫걸음이었다.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할 것을 요청하신다. 신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목마름은 그들을 말씀으로 살게 하는 것이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 그들은 율법을 입술에 달고 살게 하셨다.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룩한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여리고성을 함락시켰던 승리의 함성과 아이 성에서 실패한 초라한 기록까지 모든 현장을 가감 없이 기록하였다.
나는 여호수아서를 읽으면서 인생이라는 전투에서 지금 어디쯤 와있는지를 가늠해본다. 혹시 아간처럼 탐욕에 눈이 어두워 실패를 자초하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본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자의 복은 형통한 길이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인생이 되기 위하여 말씀의 내비게이션을 켠다. 주야로 묵상하면서 주님과 함께 좁은 길을 망설임 없이 거침없이 걸어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