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4일 토요일
야고보서 2:14-26
“믿음과 행함”
성도의 삶은 그 앞에 늘 양 갈래 길이 놓여있다. 좁은 길과 넓은 길이다. 늘 선택의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좁은 길을 선택한 것이 믿음이라면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 행함이라고 할 수 있다.
기생 라합은 성루에서 장사를 하던 여인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집을 오고가는 객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한 사건을 이미 듣고 있었다. 홍해가 갈라졌다고 했다. 애굽의 군사들이 수장당한 사건은 예삿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 중에 열 두 정탐꾼이 자신의 눈앞에 등장했을 때,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기생이었다. 살기 위해서 선택한 직업이었다. 한마디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여인이었다. 생존의 본능이 그녀를 행동으로 이끌었다. 사태가 파악되자 그들을 숨겼을 뿐만 아니라 도피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날 때, 자신의 가정을 지켜달라는 당부를 하게 된다. 그녀는 곧 벌어지게 될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훗날 그녀는 이스라엘이 흠모하는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는 영광을 얻게 된다.
야고보는 라합의 실례를 통해서 믿음은 행함과 떨어질래야 떨어 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설명하고 있다. 진정한 믿음은 행동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야고보의 편지를 받는 자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향을 등지고 흩어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는 내일이 보장되어 있지 않았다. 내일에 대한 기대는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이웃을 돌아보기 힘든 자들이었다. 믿음에 기대어 오늘을 사는 일에 급급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참된 믿음은 오늘을 팔아 내일을 사는 자들이다.
주님께서 천국은 보화를 발견한 자가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 그 밭을 사는 것이라고 하셨다. 믿음은 아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는 그 사람의 변화된 행동을 통해서 드러난다고 하겠다.
믿음과 행함은 수레의 두 바퀴 같다.
아브라함을 부르셨다. 그가 자신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고향을 떠날 때, 말씀을 쫓아갔다고 했다. 하나님의 음성에 즉각적으로 순종한 것이다. 그는 믿음으로 나아갔지만 갈 바를 알지 못했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증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이어지는 실패의 굴곡진 삶의 여정 속에서도 분명한 것은 아브라함을 승리로 이끄셨다는 점이다.
믿음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하셨다. 우리의 인생 길 역시 모든 것을 알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믿고 걸어가는 삶의 여정인 것이다. 여기에 긴장이 있고 승리의 감격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놓으신 구원의 길을 걸어가지만 선택과 행함으로 이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발걸음은 늘 새롭고 흥미진진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이다.
오늘 하룻길, 모험이 가득한 믿음의 길을 주님과 손잡고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