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이 될 기회를 주십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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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14
삼상 20:24~42
어제,
목장예배를 드리러 온 어느 지체가..
현관 문을 열어 주자 마자,
목자님 저 좀 안아 주세요.. 하며 제 품에 안겼습니다.
저는 그 지체를 안고 등을 토닥거리면서,
지난 주도 많이 힘들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금요일만 기다리고 살아 온 사람 처럼,
제일 먼저 목장예배로 달려와 쓰러지듯 안겼을 겁니다.
저는 눈물이 핑 돌았고,
감사했습니다.
별로 살갑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은 저를 이렇게 사랑해 주고..
요나단 처럼,
지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도 행복했습니다.
제가 누구관대,
이런 지체들을 옆에 주셨는지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누가 다윗이고,
누구 요나단인지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다윗은 요나단이 있어서,
생명을 노리는 사울의 단창을 피할 수 있었고..
요나단은 다윗이 있어서,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었을테니까요.
저는 요즘 요나단에게 푹 빠져서 말씀묵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도,
그 옛날 요나단과 다윗의 얘기로만 들리는게 아니라,
우리 공동체, 우리 목장에 주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하나님의 백성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 사울과 다른 길을 가야했던 요나단.
자기는 다윗의 생명을 살려 주지만,
다윗에게는 여호와의 인자를 베풀라고 했던 요나단.
다윗을 살릴 방법을,
연구하고 궁리했던 요나단.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에게,
화를 낼 정도로 가족의 객관화가 되었던 요나단.
도망 다니는 다윗에게,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 버리지 말라고 했던 요나단.
사울은 이스라엘을 자기 나라라고 착각하는데,
왕의 자리를 전혀 탐내지 않았던 요나단.
사울 같은 제게,
도망 다니는 다윗 같은 제게..
수 많은 요나단을 허락하셨고,
지금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윗 같은 지체들을 도울 수 있는,
요나단이 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