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생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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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10
2008-06-10(화) 사무엘상 18:17-30 ‘두 동생’
엊그제,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미국에 사는 동생이 장로에 피택 될 기회를 고사하여
하나님의 뜻에 더 합당한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성도들과 힘을 합쳐 교회를 섬겼다는 소식을 들으며
세상의 어떤 소식보다 기쁜 소식이라는 생각이 들고
말씀을 왜 복음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깨달아졌습니다.
18....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비의 집이 무엇이관대...
동생이 장로의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진정 중요한 것은 자신을 낮춘 그 마음이 진실하냐는 것인데
본문의 다윗처럼
그럴 것이라고 믿으며 그러기를 빌었습니다.
교회의 직분도 명예로만 생각하여
목사, 전도사보다 되기 어렵다는 장로는
장남인 내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세속적인 욕심으로 교회의 직분을 탐한 형의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형의 속물근성과 교만을 회개케 하려고
그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동생으로 하여금
겸손의 본을 보이게 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본문을 통해 다윗의 겸손을 묵상할 때
사울의 흉계를 간단히 비켜가게 한 다윗의 겸손이야말로
하나님의 신이 그 마음속에서 운행하심으로
그 마음을 지혜롭게 한 도우심의 결과라는 생각이 듦에
겉모습은, 노력으로 겸손을 가장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중심에는 교만이 가득한 내 모습을
말씀의 거울을 통해 또 한 번 확인하며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오직 궁창을 만드신 후에만
‘보시기에 좋았더라’의 말씀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높은 것을 좋아하는 인간의 마음을
경계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저번 주 설교 말씀처럼
동생이나 나나, 직분에 연연하지 않고 역할에 순종하여
더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삶을 실천하기 원합니다.
어제, 내가 목자 되고 드린 첫 예배에 참석한 이후 교회를 떠난
말씀 안에서 형제 된 동생네 집을 찾아가서 목장 예배 참석을 권한 마음이
내 체면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내 열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오직 그 동생과 그 집안의 구원을 위한 애통한 마음에서
진하게 우러난 것이기를 아버지께 간절히 빕니다.
세상적으로는 더 없이 온유하고 겸손한 그 동생이
하나님 앞에서도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