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후가 말을 이어 이르되 나를 잠깐 용납하라 내가 그대에게 보이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아직도 할 말이 있음이라 내가 먼 데서 지식을 얻고 나를 지으신 이에게 의를 돌려보내리라 진실로 내 말은 거짓이 아니라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가 그대와 함께 있느니라
-엘리후가 욥에게 자신을 용납해달라라고 한 이유는
하나님을 위하여 할 말이 있기 때문이었다.
엘리후 자신이 하는 말은 하나님께 얻은 것이며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
내가 주로 주장하는 것을 이렇다.
내가 교수님께 우리 의견을 좀 들어달라고 한 이유는
날도 춥고 보강수업하기가 싫어서였다.
친구들에게 내 의견을 좀 들어봐! 라고 한 목적은 오랜만에 다 같이 놀고 싶어서 였다.
주로 학교에서 우리가 소리 내어 주장하는 것들은
내가 스스로 몸이 편하고자, 내가 즐겁고자 하는 것들이었다.
하나님을 위하여 할 말을 주장해본적은 있을까...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내 이야기 좀 들어보라고 해본 적이 있었을까.
믿는 사람들과의 대화, 전도의 목적이외에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시험을 잘 보았을 때, 또는 일이 잘 마무리 되었을 때
이 결과는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지식을 얻은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 적이 있었나?
며칠 전 CPR수료를 통과했을 때도 ‘아~운이 진짜 좋았어’
과제를 제대로 해서 냈을 때에도 ‘아~ 역시!’ 이런 반응 이었다.
그런데 반대로 결과가 안 좋으면 ‘아...이렇게 되는 건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야’
잘되면 내 탓, 못되면 하나님 탓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주관하심과 뜻이 있지만 내 생각은 옳지 않았다.
좋은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감사하고 인정해야 하겠다.
하나님은 능하시나 아무도 멸시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사 악인을 살려두지 아니하시며 고난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아니하시고 그를 왕들과 함께 왕좌에 앉히사 영원토록 존귀하게 하시며 혹시 그들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으면 그들의 소행과 악행과 자신들의 교만한 행위를 알게 하시고 그들의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며 명하여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시나니 만일 그들이 순종하여 섬기면 형통한 날을 보내며 즐거운 해를 지낼 것이요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지식 없이 죽을 것이니라 마음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은 분노를 쌓으며 하나님이 속박할지라도 도움을 구하지 아니하나니 그들의 몸은 젊어서 죽으며 그들의 생명은 남창과 함께 있도다
-하나님은 사람을 멸시하지도, 악인을 살려두시지도 아니하시며 고난을 받는 자에게 공의를 베푸신다.
그러나 사람이 족쇄에 매이거나 환난의 줄에 얽혔다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자신의 교만을 알게 하시며 귀를 열어 교훈을 듣게 하시고 죄악에서 돌이키게 하신다.
이것을 알고 순종하면 형통한 날을 보내고 즐겁지만, 하나님의 뜻도 알려 하지 않고 순종하지 아니하면 칼에 망하며 자식 없이 죽는다.
맞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우리 집을 가족우상과 외식등의 죄악에서 돌이키시고자 환난의 줄에 얽히게 하셨다.
그런데도 우리가족은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환난의 줄에만 집중하고 풀어보고자 계속해서 몸부림치고, 스스로 그곳을 벗어나고자 했다.
잠자리는 자신이 돌아다니다가 거미줄에 걸린다. 누가 거미줄에 갖다 붙여준 것이 아니다.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가 가만히 있지 않고,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몸부림을 치는 만큼 더욱더 많은 거미줄에 얽히게 되고
결국 몸을 흔들다가 거미에게 신호를 보내어 자신히 잡아 먹히는 시간을 단축시킨다.
우리 가족도 온갖 우상이라는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거미줄에 걸렸다.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처럼 가족이 뭉쳐 서로 힘을 내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큰 환난의 줄이 겹치고 엮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빠의 바람사건, 그리고는 재산, 엄마의 입원 등등...
감사하게도 줄에 꽉 묶여 숨조차 쉬기 힘들 었을 때,
하나님의 세팅으로 나는 원래 배정되었던 반도 아닌
다른 반에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어 말씀을 접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교만을 알게 하시고,
내 귀를 열어 말씀으로 교훈을 듣게 하시고
내 죄악을 보게 하시고 돌이키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다.
가족에게 말씀을 전하고 모두 순서는 달랐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가만히 환난의 줄에 얽혀있으니
하나님께서 오시어 잠자리는 스스로 풀 수 없는
그 줄을 하나씩 하나씩 걷어내 주셨다.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마음을 보셨던 것인지...
그 결과 엄마 얘기만 듣고 진 줄 알았던 재판이
금액이 엄청나게 감면되어 승소한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를 받았고,
엄마의 우울증 줄도 풀리고, 나의 쓸데없는 착함이라는 줄도 풀려가고 있다.
이제는 가족모두가 함께 걸려 있던 줄이 아니라 각자의 환난의 줄에 얽혀 있다.
이것은 이제 나의 죄로 인한 개인적인 환난이다.
우리가 칼에 망하거나 또는 형통한 날을 보내는 것은 환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달렸다.
어제 설교 말씀처럼 거절당하는 사건도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회복여부가 결정되듯
환난을 지내는 우리의 태도에 따라 우리의 회복여부도 결정된다.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에서 구원하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의 귀를 여시나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대를 환난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은즉 무릇 그대의 상에는 기름진 것이 놓이리라
-말씀대로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아빠의 바람사건과 엄마의 우울증, 입원
그리고 친척들이 재산 때문에 찾아오는 사건으로 더 이상 버틸 수도 없을 만큼
곤고해진 나를 학대 당할 즈음에 교생실습을 가게 하셔서 내 귀를 여셨다.
내 귀가 열림은 내 힘이나 내 능력도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사랑이 넘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정말 죽고 싶었던 나를 알 수 없는 방식으로 가족 환난에서 이끌어 내셨고
좁지 않고 넉넉한 곳으로 옮기려 하셨다.
정말 문자적으로도 나를 좁은 집에서 더 넓은 집으로 가게 하여 주셨지만,
그것보다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내 영적인 새싹이 자랄 수 있게 좁은 곳에서
더 넉넉한 자리로 옮기셨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환난은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지만,
나의 태도에 따라 달라짐을 경험했다. 내 태도가 변하면 하나님께서는
나를 회복시키시고 내가 좋은 것보다는
하나님 보시기에 지금 보다 더 나은 것을 허락하신다.
-좋은 일에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영광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난을 당하는 사람에게 내가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할 때 욥기의 이 말씀을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