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와 부족과 연약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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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6.02
2008-06-02(월) 사무엘상 15:1-15 ‘수치와 부족과 연약’
어제 들은 목사님의 창세기 설교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울의 실패를 분석해보니
아각과,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운 일은
사울에게, 스스로 빛이 되려 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인 바
주신 빛으로 오직 자신의 수치와 부족과 연약을 보고
자신의 수치와 부족과 연약으로 여호와 앞에 겸손히 행하며
겸손의 빛으로 백성을 인도했어야 함에도
그는 아각과 좋은 것을 남김으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고
자기를 위한 기념비를 세움으로, 자신의 수치와 부족과 연약을
가리려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부족한 사울을 왜 택하시고
당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계실까...
당신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은(창 1:26)
그 인간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미리 아시지만
미리 아신다는 사실과 인간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과는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성경학자들이 말하는데
이는 곧, 그들이 무엇을 할지를 하나님이 미리 아신다고 해서
그들로 하여금 그 일을 하지 못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그들을 택하셨지만 그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그들이 선택한 일에 대해서는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울의 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말씀하시는데
그 의지가, 후회라는 단어로 표현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인생에 빛을 주시며
그 빛으로, 빛의 생각에 내재한 어둠의 생각을 분리해 나감으로
내 안에 빛의 생각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어제 목사님 설교를 통해 깨달은 구원의 길이라 생각되는데
빛과 어두움, 낮과 밤이 구별되지 않아
정리되지 않는 혼돈 속에서 공허의 삶을 살고 있는 나를 보시며
나를 택하심을 후회하지는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에게 왕 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허락하심으로
언제라도 지성소의 문을 열도록 허락하시고
오늘도 말씀을 듣는 구조 속에서
나의 수치와 부족과 연약이 나의 빛임을 깨닫게 하시어
그 빛으로 남을 구원함으로
나의 구원을 이루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오늘 나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이런 깨달음으로, 흑암의 어제를 교훈삼아
새 소망의 오늘을 열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신의 수치와 부족과 연약을 가리려는 사울의 패역을 보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나를 돌이키기 원합니다.
구원을 위해 붙여주신 공동체 나눔을 통해
수치와 부족과 연약을 고백하고
이곳을 통해, 내 자랑이 아닌
수치와 부족과 연약의 경연에 동참함으로써
내 욕심을 정리하고
빛의 생각을 가려내는 영의 안력을 회복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