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결혼의 왕
작성자명 [이효숙]
댓글 0
날짜 2008.05.27
최근 주변에서 불신결혼을 하는 소식을 계속 듣습니다.
불신결혼으로 인해 물불을 지나고도 계속되는 고난을 지나는 저로서는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어떤 용광로가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니 저 결혼을 하지 하면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주변의 분들이 아무리 말려도 안되니
그냥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저의 친척언니 하나도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기를 기도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고 선을 봐도 마땅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어 지니까
결국 이런 저런 이유를 가지고 불신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나도 아닌 주제였지만
그래도 왜 저렇게 기도하다가 엉뚱한 사람과 결혼을 하나 싶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왕으로 생각하다가 암몬 왕 나하스가 치러 옴을 보자
그들을 다스릴 왕이 있어야 겠다고 요구하는 것 처럼
멀쩡히 하나님을 잘 따르다가 갑자기 위기의식이 느껴지면
그 두려움때문에 왕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죄성인가 봅니다.
어쨌든 그 언니의 삶도 나의 삶도 고달프기 짝이 없었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혼자 살지 왜 결혼해서 그 고생을 했나 싶습니다.
경제적인 것을 채워줄 것 같았던 남편이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빚더미에서 헤매야 하고
세상살아가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즐겁게도 해줄 것 같던 남편이
오히려 더 많은 문제와 눈물을 가져다 줄지를 몰랐습니다.
왕을 바랐을 때는 왕이 이렇게도 해주고 저렇게도 해줄 것을 기대했겠지만
바라는 걸 해줄 것 같은 그 왕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해야하는지를 알았다면
절대로 불신결혼의 왕을 구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말해도 안들리니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지났으니 절대 아니다 싶지 안 겪었으면 또 불신결혼의 왕을 구할거라 생각됩니다.
그시절 그 말을 못들었으니 이런 삶을 사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나 아닌 것이지만
어쩔수 없이 겪어봐야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비록 불신결혼의 왕을 구하는 큰 범죄를 했지만
그 심판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명령을 듣는 인생이 되게 해주셨으니 저로선 감지덕지입니다.
심판의 삶을 살아본 저로서는
불신결혼한다니 할 수 없지란 말은 차마 안나오지만...
그래도 이미 한 것이라면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명령을 들어서
하나님의 치심을 받지 않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