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잊은지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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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27
삼상 12:1~18
여호와를 잊는 것이,
꼭 정해진 때가 있는게 아닐 겁니다.
하루 사이에도,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잊어버리고,
귀에 들리는 것 때문에 잊어버리고,
급한 일이 생겨서 잊어버리고,
상처 받은 말 한마디와,
쓸데 없는 생각에 마음을 빼앗겨서도 잊어버릴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어느 때 여호와를 잘 잊어 버릴까 생각하다,
오히려 특별한 때가 아닌,
그냥 잊어버리고 사는 때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계속 통화를 시도해도 통화량이 폭주한다는 멘트만 나오는 카드 회사 때문에,
오후 내내 짜증이 나서 여호와를 잊어 버렸고..
오늘은,
갑자기 저희 집에 손님이 오게 되어,
아침에 말씀묵상 보다 집안 일을 먼저 시작해 지금까지도 마음이 어수선하니,
여호와를 잊어 버린 것은 아닐지라도 하루의 우선 순위에 모시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내 삶에 왕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니, 내가 왕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왕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내 삶에 유익을 주는 것 같은 돈과 사람을 왕으로 세우고.
순종이 아닌 굴종을 하며 삽니다.
선지자였던 자기 앞에서 왕을 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며,
마음 아팠을 사무엘을 묵상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을 책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잘못을 고해 달라고 했던 그 마음을 묵상합니다.
제가 왕을 구할 때 마다,
나를 사무엘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실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합니다.
말씀을 전해 주는 제 앞에서,
말씀 보다 굳세게 세상 왕을 구하는 지체들에게,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그 지혜를 묵상합니다.
왕을 구할 때 마다,
하솔과 블레셋과 모압과,
우뢰와 비를 주실 수 밖에 없었던 여호와.
왕을 구할 때마다,
제게 잊혀지셨던 여호와를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