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아는 지혜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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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27
2008-05-27(화) 사무엘상 12:1-18 ‘때를 아는 지혜
여호와의 선택으로 기름부음 받은 사울이
진정한 백성의 왕이 되기까지에는 기다림의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 과정을 잘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40년을 기다린 끝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듯이
사울이 비류들의 멸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기 밭을 갈며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기다릴 때와 나설 때를 분별하게 해주신
보혜사 성령의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
오늘 본문에도
또 한 사람의, 때를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 사무엘이 나옵니다.
비참한 최후로 생을 마감한 엘리를 반면교사로 삼아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온 사무엘이었기에
늘 근신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좇아 제사장의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사울의 때가 도래한 지금이
자신이 물러날 때임을 아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물러날 때를 몰라
비참하게 물러나거나, 온전히 임기를 마친 사람도
물러난 후에 드러난 죄악으로, 백성의 지탄을 받곤 했습니다.
이런 일이 세상에만 있는 게 아니고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도자들에서도 나타남에
때를 아는 지혜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데
나의 지난날을 돌이켜보아도
그 많은 실패의 원인 증 하나가 바로
때를 아는 지혜의 부족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떠나야 할 때와 끝내야 할 때를 아는 지혜가 늘 부족하여
사업이 힘들고 인생이 힘겨웠는데
그 때가 박수칠 때임을 아는 게 세상의 지혜라면
백성이 증언하고 여호와가 증인 되어 주실 때가 그 때임을 아는 건
오직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라 생각됩니다.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 하느니라 하니...
그런데 때를 아는 지혜의 바탕에는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구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아는 지혜의 바탕 위에서
시작의 때와 마무리의 때를 아는 지혜를 구할 때
주님 만나는 땅 끝에 이르러
충성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았음을 세상이 증언하고
주님이 인정하는 인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늦었다고 생각되는 때가
가장 이른 때라는 세상의 격언이 생각나는 지금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나의 지혜로 분별하려 했던 어제, 괜히 짜증만 내며
순식간에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간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을 맞도록
내 몸과 마음과 아내를 괴롭히고서야 얻은 결론은
너무 가까이 있고, 당연해서 몰랐던 사실
내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
나의 토스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는데
나는 괜한 근심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기도의 때임을 알게 해주시는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