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빈자리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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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26
2008-05-26(월) 사무엘상 11장 ‘아내의 빈자리’
아내는 집회의 장소로, 나는 교회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던 어제
창세기 첫 장의 두 절 말씀을 들으며
내 인생을 해석해보았습니다.
창조의 거룩한 사역을 위해
우주에서 지구로, 지구에서 여인의 자궁으로
가장 낮은 자리를 찾아오신 성자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은
관계와 질서에 순종하는 삶이었습니다.
광활한 우주의 한 개 점에 불과한 지구 안에서
내 크기는 일개 점에 불과하지만
내 존재 가치는 온 천하보다 귀하기에
나의 구원을 위해
천지를 창조하신 성부 하나님이
당신이 만드신 질서에 순종하시어
당신의 몸이신 독생자로 십자가를 지게 하셨는데
나는 어제, 먹고 살기 위해
노점상 집회에 나간 아내의 빈자리를 보며
혼돈과 공허와 갚은 흑암을 느꼈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삶은, 소박한 이 땅의 행복인데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천막에서 밤을 새게 한다는 게
왕 같은 제사장이 할 짓인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아내의 빈자리는 나를 향한 도전임을 느꼈습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보며 느낀 혼돈과 공허의 마음은
하나님의 신이 주시는 감동이 아닌
내 열심에서 비롯된 세속적 감동의 다른 모습이며
묵묵히 밭을 가는 나를 일으켜
세상의 탁류로 끌어내려는 사단의 도전임이 깨달아집니다.
분연히 일어날 때를 구분하지 못하도록 미혹하여
관계 속의 질서로 이루어가야 할
우리 가정의 창조 사역을 방해하려는 사단의 궤계임이 느껴집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보며
오직 내가 소망해야 할 것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임이 깨달아집니다.
아내의 빈자리를 보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과거와의 단절을 결단할 때
내가, 우리 가정이 새롭게 창조될 수 있음을 믿는 게
아내의 빈자리를 허락하신 아버지의 뜻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