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의 눈물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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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19
2008-05-19(월) 사무엘상 6:1-7:2 ‘암소의 눈물’
하나님 저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요...
우리 딸 곁에서 이렇게 얼마나 함께 하고 싶었는데요...
딸을 낳은 직후 3개월 시한의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돌잔치까지 살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고 눈을 감은
TV 방송에 소개된 사연 속의
어떤 젊은 엄마가 딸에게 남긴 편지의 일부입니다.
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그녀의 사연을 기사로 읽으며 가슴이 아팠는데
오늘 본문의 두 마리 암소도
같은 심정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
암소의 울음은
송아지를 떼어놓음으로 인한 본능적인 것이었겠지만
암소의 눈물은
우리에게 거룩한 순종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송아지를 떼어 놓고
한 번도 메어보지 않은 멍에를 메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가야 하는 길은
자신의 의지로 가는 길이 아니라
사명 때문에 가야 하는 길이며
멍에를 벗을 수 있는 그 길의 끝에는
육신의 안식 대신, 번제물로서의 희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삶도
그런 삶이라 생각됩니다.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내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지 않는 삶
당신을 위해 내 목숨을 잃음으로 영원히 사는 삶...
그 삶은 바로 ‘죽으면 죽으리라’의 삶을 넘어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죽으면 살리라’의 삶이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당신의 백성에게
하나님을 한낱 잡신으로 생각하는 이방의 대적들에게
암소를 통해 하나님이 보여주시려는 것은
당신의 임재와 순종의 의미라 생각됩니다.
이 땅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을 찾으며
형식적인 제사로 하나님을 만나려 하는 나에게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은
지으신 목적대로 선하게 사는 삶
그건 바로, 나귀 타고 오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가르쳐주신
온전한 순종의 삶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