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 우상까지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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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18
2008-05-18(주) 사무엘상 5:1-12 ‘내 마음 속 우상까지’
어제,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 떡볶이를 먹는 아들을 보며
자식들의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둘이 좋으면 된다고 하면서도 내 마음에 들기를 원하고
믿음을 제 일의 조건으로 생각한다고 외치면서도
세상적인 조건들을 그 앞에 두려는 내 모습을 봅니다.
더 좋은 학벌, 외모, 직업, 집안 등등...
아니라고 하면서 은근히 바라는 내 모습을 고백합니다.
입으로는 성경적 가치관을 외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세속적인 가치관을 감추고 있는 나를 보며
그런 건 다 우상이라 훈련 받고도
막상 실전에서는 헛발질을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당신을 경홀히 여기는 마음이나 우상을 섬기는 마음이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똑 같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을 경홀히 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의 손에 붙여 고난을 당케 하시더니
우상을 섬기는 그 대적들에게는
강한 손의 권능을 직접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며
삶의 어느 순간, 어떤 과정에서도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며
하나님의 자리에 우상을 갖다놓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듦에
자식의 결혼 같은 중대사를 앞두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온전히 무장하지 못해
사단의 속성인 세상적인 가치관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나의 부족함이 나를 당황스럽게 합니다.
혹시 아들이
자신보다 나이 많은 그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고 할 때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 생각하며
그 믿음의 순적함만을 볼 수 있을지...
하나님의 귀한 자식을, 세상의 평범한 자식으로 생각하여
장점에는 눈 감고 약점만을 찾기에 혈안이 되지는 않을는지...
여전히 되었다함이 없는 부모의 자리에 서 있는 나를 보며
어느 날 갑자기, 준비도 없이
장인어른, 시아버지 될까봐 두렵기만 합니다.
두려운 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상의 사지를 절단하고
독종으로 대적을 징계하시는 그 강한 손으로
내 마음 속 우상까지 진멸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