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봇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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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17
오늘 묵상말씀은 사무엘상 4:12-22절,
이가봇을 묵상한다.
영광이 떠났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는 뜻이다.
우린 안다.
이가봇이란,
엘리 제사장의 아들 비느하스의 아내가 아기를 낳다가 죽어가며 부르짖었던 외마디 소리였다는 것을..
엘리의 결론은 이가봇이었다.
그의 평생, 40년 동안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섬겼던 그의 인생의 결론은 이가봇이었다.
제사장으로서 화려하기도 하고 의미도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이가봇이었다.
하나님이 떠났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에게서 떠났기에
그도 죽고 자기의 두 아들도 죽었으며 며느리마저 산고끝에 죽고 말았다.
직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회적인 지위나 명분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도 이가봇이 될 수가 있다.
대제사장 엘리의 결론이 이가봇이었듯, 우리 역시 자칫하면 그럴 수 있다는 교훈을 받는다.
나이 많고 몸이 비둔해진 제사장 엘리.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불량하기 그지 없었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그들의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은 무거웠지만,
그 책임을 감당할만한 능력도 지혜도 그리고 용기도 배짱도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떠나셨다, 떠나버리셨다.
그건 곧 죽음이었다.
하나님이 떠나신 것,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것은 바로 죽음이었다.
우린 안다.
그만큼, 그것만큼 무서운 것이 또 없음을..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이가봇의 아픔을 겪지않게 해달라고 아버지를 부른다.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히 함께 해달라고 또 아버지의 이름을 부른다.
이제까지 함께 해오신 하나님의 영광보다,
앞으로 살아가며 함께 하실 하나님의 영광이 천배나 만배가 되게 해달라고 또 그분의 이름 앞에 나아간다.
그렇게 다짐하며 소리높여보는 토욜의 맑고 포근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