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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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11
오늘 묵상말씀은 사무엘상 1장 19-28절, 품을 묵상한다.
오랜 기도의 응답으로 받은 아기.
엘가나와 그의 아내 한나에게 어린 사무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을게다.
하지만 그 보물을 하나님께 바치려 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기를 하나님의 전에 영영 바치려 한다.
하나님께 서원한대로 약속을 지키겠다는 아내 한나에게 남편 엘가나가 하는 말.
그대의 소견에 선한대로 하라
참 좋은 남편이다.
아내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엄청난 말이지만 그대로 다 수용해주는 말.
한마디로 남편의 품을 나타내는 말이다.
바다같이 넓은 품.
하늘같이 높은 품.
쉽지 않다.
삶의 현장에서 그렇게 너그럽게 품어줄 수 있고 안아줄 수 있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해서 얻은 아들인가, 얼마나 귀한 선물인데,
그걸 갖다 바쳐? 그걸 포기해?
많은 사람들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통고할 때 남편은 길길이 뛸 일이다.
안된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도 남을 일이다.
하지만 엘가나는 그러지 않았다.
하라고 했다.
아내가 원하면 원하는대로, 그대의 소견에 선한대로 하라고 했다.
오늘 이 한마디를 배운다.
당신의 소견에,그대의 소견에 선한대로 하시오.
마눌에게 많이 써먹어야겠다.
이제까지 참 못하던 말이다.
한나를 향한 엘가나의 품, 그 품을 좀 배워야겠다.
내 소견, 내 의견, 내 생각이 아니라,
그대의 소견, 당신의 의견, 당신의 생각에 선한대로 맘대로 하라는,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은 품을 한 수 배워보는 주일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