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어렵기만 하고.....결혼? 두렵기만 합니다.
작성자명 [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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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5.05
교제....나눔......
근 한달을 잊고있었던....아니 살펴보고싶지 않았던 마음들이...있었습니다.
디시금....슬금슬금 고개를 드는 허무함과 곤고함이 마음을 온통 슬프게 만들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무력감이 육신을 지치게 만드는 그런 날들이었기에....
어느날 문득 무언가 해야하지 않는가 생각하면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닌냥 가치가 없어지고....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만 한다는 조급함이 성령께 매여있어야 하는 나의 영혼을
묶여있지 않은 배처럼 그저 물의 흐름대로 흘러가게만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
잡으려는 것도 아니고 놓치도 못하는 내가.....
자기연민이 내게 있어 가장 큰 유혹인것을 알기에.......
이런 시간이 없기를 .....
이 시간을 견뎌내기를 바라면서도.....
지난주에 작은 강아지 한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보는 순간 그냥 안아버렸습니다...
이름도 막둥이의 둥이로 지어주었습니다...
정주면 띄기힘들고 건사하기 힘들다고 그리 싫다고 하시는 엄마의 반대도
들리지 않았고....
집으로 데려가니 제법 애교도 피우고....
예쁘기만 했습니다....
5개월이 되었다고 했는데.....더 크지말고 딱 고대로만 있었으면하는 당치않은
마음도 가졌습니다....
이틀을 지내며 배변훈련이 되지 않아 여기저기 볼일을 보는 둥이로 저를 향한
엄마의 꾸지람이 하나 더해졌습니다....
미용실로 데리고 출근을 하고.....집으로 같이 퇴근하고....
주일에는 철망안에 놓아두고 집에 아무도 없었는데.......대대적인 일을 저질렀습니다.
집에 들어가자 마자 데려다만 놓고 제대로 보지않는다고 둥이가 벌려놓은 일들을
일르시며 당장 보내라고 하십니다....
둥이를 안고 저절로 기도가 나왔습니다
하나님....둥이가 배변 잘가리고 엄마 말도 잘 들어서 계속 같이 살게해주세요....
오늘은 출근하며 화장실 앞에 묶어놓았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몇번을 망설이다 나와서는 차에 타서도 미용실로 데려갈까
고민고민....
그래도 집에서 계속 키워야 하니까 적응해야 한다고 하며 놓고 나왔습니다..
사랑이라는거.....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동물을 사랑하는 것도 내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조건 주기만 하는것도......아니고...
바르게 가르킨다고 야단만 치는 것도 아니고........
그 중간을 아는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더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많습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용납할 수 있을까....긴 시간을 기다릴 수 있을까....
3: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서로의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함으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녀로 바라보며
순복하고 순종할 수 있을까....
3:8 .....다 같이 마음을 같이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3: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 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목사님의 신결혼은 이런것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결혼의 때를 훌쩍 넘겨버린 내게 .....
지금과 같은 삶의 결론을 주셨지만.....다윗처럼 저는 아무 할말이 없습니다.
그저 구원을 위해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밖에는
헌데....제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