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작성자명 [김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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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22
분당으로 오면서 딸은 학교 적응이 어렵다.
이곳의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고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고 운다.
한창 또레친구가 전부인 시기인데,
친한 친구가 없는 수르 광야에서 사흘길을 행하였으나
친구를 얻지 못했기에
봉천동이 그립고,
교회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전학을 시켜달라고 조른다.
어제도 울면서 떼를 쓰길레 달레다가
결국 말씀을 같이 읽고 하나님이 너의 힘이 되고 구원이 된다고 약속하신다고.
그래서 이 사건이 죽는 사건이 아니라
찬양할 사건이라고 약속의 말씀으로 받고 겨우 학교를 갔다.
딸아이는 친구관계가 원만했다. 특별히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도 않았기에..
다른 사람에게 인정중독이 있는지라 처세를 잘 했고,
육학년 담임샘은 사회복지학과가 제격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관계가 원만해서 고난이 없었다.
이곳에 오면서 간절한 기도제목은
어떤 사건도 주님을 만나는 사건이 되게 해 달라고.
아이들이 어려도
미미한 사건에서도 스쳐지나가지 않고
말씀과 연결되는 사건이 되게 해 달라고 했는데,
아들은 아직 응답이 안 온 것 같고,
딸 아이는 응답이 된 것이다.
어제 딸이 학교를 다녀와서는 잘 다녀왔다고 밝게 웃는다. 마음이 놓였다.
하루하루 긴장하며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그래서 말씀에 더 깨어 쓴물이 단물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오늘 만났다.
아침에 모두 늦잠을 잤다.
서둘러 아침을 준비하는데, 또 딸아이는 울며 오늘만 학교를 안 가겠다고 했다.
급한 마음에 그러면 아예 학교를 다니지 말라고 했다.
화를 냈다.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교복을 입고 나와 밥을 먹고 학교에 갔다.
딸이 가고 난 뒤 오늘 말씀이 뭘까? 그때사 말씀을 폈더니
미리 폈었더라면 이렇게 어리석진 않았을텐데....ㅠㅠ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했다.
딸은 엄마가 여기로 오자고 했다고,
그러니 엄마가 책임지고 학교를 전학시켜달라고 한다.
남편은 당신 때문이라고 그러니 당신이 책임을 지라고 원망한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시니
그가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
사건이 있으니 말씀을 펴왔었던 습관이 있는지라 말씀을 보니 말씀대로 되었다.
애굽의 10가지 재앙도,
출애굽했는데, 창일한 홍해 바다가 떡 앞을 가로막고 있는 사건도,
바로가 맘이 바뀌어서 육백승 말을 타고 좇아오는 사건도
사흘 길을 행해서 겨우 찾은 물이 써서 못 마시게 된 것도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너희는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는 베푸시는 사건이었다.
딸과 같이 나눴으면 오늘도 말씀으로 무장하며
귀에 걸려 있는 말씀이라도 생각해 냈을텐데...
그렇지만,
그동안 교회에서 듣고,
또래의 간증을 통해 무시 잘 당하자는 말이 귀에 닿도록
박혀 있기에
학교에서 돌아온 딸 아이는 오늘 생까를 잘 당했는지 편안하다.
한 나무,
우리들교회를 와서 여러모양과 부분으로 많은 낭비를 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서
구원함을 얻고 누리는 것을 보면서
왠 은혜인지? 감사하고 스스로 놀랬다.
이렇게 딸 아이의 사건을 냉정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미리 들어논 말씀들이 얼마나 감정낭비와 에너지 낭비를 막아줬는지...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다.
목사님을 만나고 공동체에 속해 있으니
사건을 겪으면 겪을수록 너무 맞아떨어지는 목사님의 구속사적인 해석이
얼마나 시원케 해 주는 생명수인지...
오늘도 일대일 양육을 하는데, 말씀에 먼저 은혜받고 살아나서 기뻤다.
딸 아이의 구공주 사건을 겪으면서
내 문제로 인식이 오토매틱으로 되었고,
사건이 아니였다면 볼 수 없는 나의 쓴 물이 한 나무로 인해 단 물이 되었고
미약하지만, 같은 고난이 있는 지체에게 해 줄말이 있게 되었다.
딸 아이나, 나나, 이것을 지켜보는 아들에게도
서로 유익이었다.
전쟁을 치르면 치를수록 윗지혜가 생기고,
그래서 그것이 능력이 되는것 같다.
딸은 친구관계에 대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져 가는 것 같았다.
지극히 감정적이고, 자기만을 위한 생각에서 공동체를 위한 생각으로
아주 쬐끔씩 변해 가는 것 같았다.
사건이 오면 우리는 써서 마시지 못한다.
그리고 하는 것이 원망이고, 내가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면서 살 수가 없다.
한 가지가 물에 던져졌을 때,
질병의 하나도 나에게 오지 않고, 유월이 된다.
재앙이 지나간다.
사건을 통해 주님은 나의 질병을 하나하나 치료하시는
여호와임을 다시 기억하며
지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하나하나 치료하시는 여호와가 나타나시길 기도한다.
우리들교회 엘림에서 물샘 열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는지라 거기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물 곁에서 장막을 치고
날마다 말씀으로 살아나서
간증으로 살리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