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
작성자명 [김은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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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19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3~14절)
요즈음 출애굽기를 보며
출애굽의 하나님이 내 인생에서도
직접 관여하셔서 친히 인도하셨음을 봅니다.
나 대신 싸워주시기까지 하신 하나님을 봅니다.
그래서 참 감사하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연약한 믿음이 염려되어서
가나안 직행 길을 완행 길로 인도하신 것처럼
저에게도 그리 인도하셨음을 봅니다.
종살이에 길들여져서 환경에 쉽게 낙심하여 그래도 종살이가 편할까싶어
차라리 종살이를 하겠다고 할까봐 좀 멀어도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이심을 봅니다.
이렇게 세심한 배려를 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저에 대해 그토록 오래 참아주셨으니까요.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을 몰랐지만 자유가 없던 감옥 같은 나의 결혼 생활에서
건져내시어 물질은 곤고하나 지금의 자유로운 광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
가나안입성을 위해 또 거쳐야 할 훈련의 기간 동안인 지금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해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오늘의 내 하나님임을 감사합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갈림길에서 출애굽(잠시 격리.이혼)을 시켜주신 하나님이신데
20년간 길들여진 노예근성이 관계중독 중증에 걸려서
아무런 분별력도 없이 또 속으면서 남편을 다시 만났었습니다.
그렇게 두세 달 만났다가 두어달 안 만나주기를 두어차례 반복했습니다.
왜냐면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악귀 같은 싸움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어느 틈엔가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을 다시 받아들일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저 관습적으로 애들을 위한다는 핑계였지만.
사실은 내가 외로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9개월 전인 작년 여름에 너무도 안 변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토록 옛 습성대로 싸우면서도 재결합만이 하나님 뜻이라고
스스로 속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조차 못 믿고 변화되지 못한 나 자신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무렵 그렇게 다시 종살이로 돌아가려 하고 있는
제가 안타까우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는 너무 믿음 좋고 괜찮은 사람들만 있었는데~
때가 차매, 오래 참고 기다려주신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들을 적절하게 보내시는 기적 같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한결같이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나도 환자여서 나부터 치료 받아야한다고
권사님들 집사님들 언니들이 발 벗고 나서서 막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싸우시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저 혼자 싸우겠다고 그 바로 같은 남편을 감당할 수 있다고
호랑이 굴로 제 스스로 들어가겠다고 했으니까요.
20년을 살면서 제대로 이겨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그래서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도 힘든 사람인데 ..그 힘든 사람을~
감히 제가 해보겠다고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아닌데 말이지요.
나도 훈련이 필요하고 그 사람도 훈련이 필요한 데
왜? 하나님이 나를 훈련시키기 위해 남편이 수고하게 하는 데
막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재결합이 하나님 뜻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참 하나님을 못 만났고 구원이 없는 남편에게
구원이 들어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건데 제가 월권을 한다는 거였습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저의 결혼 생활 20년이 물론 애굽 생활 430년에 비하면
얼마 안 되지만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그토록 긴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내 의로 꽉 찬 징~한 근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남편을 바꿔보겠다고 하나님은 보기만 하세요.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된다니까요. 제가 바꿀 수 있다니까요.
이 사람 내가 하기에 달렸다니까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하나님이 바로를 강퍅하게 하셨다 아닙니까.
하나님이 내 남편을 강퍅하게 하시는데 내가 어찌 하나님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말씀이 들어오고서야 100% 옳으신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내 죄를 100% 깨닫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원수를 사랑하는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될 때까지
우리들 교회에 잘 붙어있기를 소원합니다.
믿음이 약해서 말씀이 없어서 갈팡질팡했던 지난 시간들이었지만
이토록 짧은 시간 내에 이만큼이라도(우리들호에 합류한 지 이제~ 4개월째)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남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과 말씀가운데
참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이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주시는 데 두려울 게 뭐 있겠냐고 감히 선포해봅니다.
우리들 공동체 사랑합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