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골을 내가 메고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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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18
2008-04-18(금) 출애굽기 13:17-22 ‘내 유골을 내가 메고’
모세가 애굽을 떠나면서 요셉의 유골을 수습한 건
요셉과 맺은 조상들의 언약 때문인데
요셉의 유골은 하나님 언약의 상징이기에
항오의 선두에 세우고 하나님의 권고하심의 은혜를 구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요셉이 살아 있을 때에는
그의 세상 권세로 온 백성이 평안을 누렸을 겁니다.
그러나 세상 권세는 유한하기에
그가 죽고 그를 모르는 새 왕이 일어나
애굽을 다스리면서 시작된 그들의 고난은 예고된 것이었습니다.
그가 죽으면서 시작된 핍박과 노예 생활의 고난에
하나님의 권고하심의 은혜가 그들에게 임했으니
그의 유골은 하나님 언약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육신이 썩어 백골이 되어간 시간은
그들의 고통이 약속된 시간을 채워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져 세상을 벗하며 살던 나도
하나님의 권고하심의 은혜로 옛 자아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해가 뜨면 또 살아나는 나와의 싸움을
오늘도 이어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매일 죽어도 또 살아나는 내 자아가 징글징글하지만
10 가지 재앙을 다 겪고서야 무릎을 꿇는 바로를 보면서
하나님이 계획하신 확실한 출애굽의 그 날은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기에
내가 할 일은, 매일 말씀으로 주시는 명령에 순종하며
언약의 하나님을 의지하여, 죽은 내 자아가 백골이 되기까지
잠잠히 인내하며 기다리는 일임을 또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고려의 충신 정몽주는
임금을 위해 일백 번이라도 고쳐 죽기를 원했지만
하나님이 자녀 삼아주신 은혜를 입은 나는
하루에 한 가지씩 내 죄를 끄집어내어 십자가에 못 박음으로
삼천 번을 죽고 또 죽어도 부족할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매일 죽어
죽은 내 자아가 백골이 되면
약속의 그 날, 확실한 출애굽의 그 날이 올 것을 믿기에
바라는 것들을 실상으로 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를 심비에 새기며
오늘도 아버지 이름을 부릅니다.
내 유골을 내가 메고 애굽을 떠날
확실한 출애굽의 그 날을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