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태생 장자로 태어나게 하셨으니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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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17
2008-04-17(목) 출애굽기 13:1-16 ‘초태생 장자로 태어나게 하셨으니’
어제 목장 예배에서 초신자 형제의 놀라운 간증을 들었습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하던 성경을 접한 지 두어 달 만에
신혼의 부인과 함께 성경을 읽고 뜻을 살피며 기도까지 한다는 겁니다.
큐티라고 말하기도 쑥스러워했지만
그 시간이야말로 조용한 시간이며 경건한 시간
문자 그대로 Quite Time이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그 시간이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이 태초의 첫 시간을 닮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
조용한 묵상으로 계획을 세우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첫 인간을 만드실 때도
조용한 묵상 중에 그 형상을 정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 결혼을 지켜야 하고 조강지처를 버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첫 마음, 첫 사랑이 소중하기 때문일 겁니다.
‘너는 무릇 초태생과 네게 있는 생축의 초태생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12절)
하나님의 형상과 성품을 닮은 인간이, 초태생에 의미를 두고
수컷을 소중히 생각하는 원리가 성경적 가치관으로 이해됩니다.
이 땅의 딸들이 태어나자마자 듣는 소리는 부모의 탄식일 겁니다.
요즘은 가치관이 많이 변했지만, 부모님의 세대에서
그러한 가치관이 주류였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그런 소리를 듣고 자란 딸은
은연중에 남동생이 태어나길 원하게 되고
남동생이 태어나면 본능적으로 자신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 결과 오누이 간, 특히 누나와 남동생의 관계는
인간의 혈연 관계 중 갈등 관계가 가장 적은
관계라는 것이 심리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그런 누나의 마음이 동생을 살립니다.
세상에서 종살이 하며 사단과 벗하여 지낼 때
나를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가장 많이 기도한 분이 누님들이었는데
어제 우리 목장에도
누님의 간곡한 권면으로 몇 주 째 교회에 나오고
처음 목장에 나온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 누님이 전화하여 동생을 부탁할 때
나를 위해 애통해하던 누님이 생각났고
동생 손을 잡고 온 그 누님을 뵈니
누님들은 어찌 그리 모습까지 닮았는지...
이기적인 딸이 요즘 제 동생을 챙기는 걸 보면
하나님의 섭리는 어찌 그리 일목요연한지...
수컷을 귀하게 여기시되
암컷에게도, 귀한 수컷을 섬기는 거룩한 본능을 주심으로
구원의 사명자라는 귀한 쓰임을 허락하신 아버지 하나님,
만드신 인간이 다 형제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 말씀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초태생 장자로 태어나게 하셨으니
대속할 가치가 있는 장자임을 증명하며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