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자녀가....이 예식을 묻거든 !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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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15
출 12:21~36
조금 전에,
저희 집 근처에서 수술을 하는 지체를 만나고 왔습니다.
우리교회 지체들은 누구나 그렇듯이,
수술을 앞에 놓은 그 지체 역시 이런저런 감사와 간증이 넘쳤습니다.
마침 믿지 않는 남편분도 계셔서,
저희는 이 환경이 지체 가족의 유월절이 되게 해 주십사고 기도드렸습니다.
수술하는 지체가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
가족들이 이 환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유월절 예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죄와 싸우느라,
자식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기 보다,
이상하게 자식의 죄는 죄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설령 죄로 보여진다 해도,
안타까움으로 그칠 뿐, 절박한 마음으로 애통하지 않았습니다.
자식에게 만큼은 쓴나물과 무교병을 먹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맛없는 것들을 먹게 될까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래서 자식은 분에 넘치는 유교병으로 배를 채웠고,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만족해 했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오면,
내가, 내 피를 흘리고 발라서,
내 자식을 구원했습니다.
보혈의 능력을 경험할 시간도 주지 않았고,
집 안에서 유월해 가실 주님을 기다릴 시간도 주지 않았고,
내 희생의 피와, 연민을 갖고 뛰쳐 나갔습니다.
그 뛰쳐 나감이,
자식도 죽고, 저도 죽는 길임을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제게 유월절 예식에 대해 물을 필요 조차 없었고,
저 또한 물을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 희생의 피를 갖고 나가지 않고,
보혈의 능력을 경험케 해 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환경은,
우리 죄를 사함 받는 유월절예식이라고 설명해 주고 싶습니다.
수술하는 지체도,
어느 사건 앞에서 애통하는 저도,
죄를 유월해 가시는 예식임을 믿습니다.
자식의 죄 앞에서,
제 죄가 보여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 밤에,
최초의 유월절 그 밤에,
애굽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똑 같은 재앙을 만났어도,
애굽의 장자는 죽고, 이스라엘의 장자는 살아났던 것 처럼,
자식을 살리는 것이,
진정 어떤 길인지 깊이 묵상하며..
지금 겪고 있는 밤 같은 이 사건이,
저와 우리 아이가 결코 잊지 못할 유월절이 되길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