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에서 산발랏과 도비야가 사람들이 성전건축하자 하는 것을 듣고 조롱하고 비웃는 것처럼, 우리가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면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듣고 찾아오듯, 멀리서도 대적들이 듣고 반응한다. 우리의 동지, 같은 편이 아니라 대적들이 반응을 보인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하고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나도 예배도 드리고, 매일 큐티도 하며 성전을 건축하고자 조금씩 노력하니, 멀리서 나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대적들이 듣고, 틈을 타 이틀전 교통사고가 났다. 늘 깨어있어야하고... 내가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성전을 건축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사마리아 사람들)의 의견을 스룹바벨, 예수아, 족장들은 거절했다. 얼마만큼의 거리를 온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예루살렘까지 찾아와서 도우려는 목적으로 왔는데, 그 호의를 거절당하자 이들은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커다란 적이 되어서 돌아왔다.
그리고 이들을 거부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라 제사장, 족장등 지도자의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분별을 하지 못하고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 그 공동체 전체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목사님이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오히려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성전건축을 돕도록 내버려 두었더라면 성전건축의 시간이 또 다시 미뤄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족장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사마리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우받지 못하던 사람들이다. 수가성여인도 예수님이 자신에게 말을 걸자 엄청 의아해하지 않았는가. 늘 무시당하고, 자격지심,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와서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족장들은 너희와 상관없다며 거절했다. 여기에는 왕 고레스가 명령한 대로 따른다라는 명분도 있었겠지만, 우리와 너희를 명백히 나누는 걸로 보면, 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무시하는 마음에서도 거절했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린 너희와 달라’.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도 사마리아인이라고 기록되지 않고.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으로 기록된 것을 보면, 그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정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 정말 호의로 찾아왔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너희 하나님이라고 칭하며 자신들의 하나님이라고는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족장들이 거절할 것을 예상했기에, 성전건축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왔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거절하자마자 건축을 방해하는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듯,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시받는 사마리아인들이 성전건축을 방해하는 큰 세력이 되었다.
물론,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감수하고 함께 데리고 가야할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나도 내 주변에 다른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로 내게 손을 먼저 내미는 자는 없는지, 그리고 내가 또 사람을 내 멋대로 귀천을 따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고 성전을 건축하려는 그 때에 더 깨어있고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