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함 받은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망각하고
구원받은 자의 거룩한 삶을 상실한 사람은
공동체에서 제사장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자녀, 남편의 아내,
두 아들의 엄마, 며느리의 시어머니
시어머니의 며느리, 공동체의 일원 등
다양한 제 몫이 있습니다.
정체성을 잃지 말라고 큐티인이 삶의 지표가 되어 주어도
건성으로 읽고 땜질식 묵상을 하니 자주 삼천포로 빠집니다.
나는 이렇게 수고하는데 당신들은 ‘어찌하여~’하며
식구들을 들볶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 저 이제 지쳤거든요~(한탄)
당신 진심이 뭔가 한번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네요~(회유)
부모 탓 그만해! 너도 심각해~(원망, 지적질)
판교 채플서 예배드리고 함께 점심 먹을까?~(교양)
어머니는 모른 척 가만히 좀 계세요~(책망)
내 아들과 1박2일만 살아 보실래요?~(협박)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을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야 하는데
나는 이렇게 살 사람이 아니야~ 부르짖으며
나를 풀어 줄 고레스를 찾아 다니다가
문제를 더욱 키웠습니다.
나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원초적 본능의 교만을 내려놓지 못하니
아들이 온몸으로 수고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제사장 직분 빼앗기고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인생 되지 말라고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의 상징적 인물로
오전예배 시간 도장 확실히 찍어 주셨습니다(ㅠ ㅠ)
회개하면 길이 있고,
내 고난을 끝낼 자는 하나님이시라는 답을 듣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