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일 수요일
누가복음 24:36-49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부활의 소식이 알려졌지만 그들은 일말의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 여인들에 의해 최초로 알려지고 시몬에 의해 확인 되었지만 그들은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돌아와 자신들에게 나타나신 주님을 증언하고 있을 바로 그때였다.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셨다. 첫 말씀이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평강이었다. 지난 삼 년 동안 모든 것을 버리고 쫓았다. 그 주군을 잃어버린 그들의 심정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공허였다. 아니 폐허란 말이 더 맞을 듯하다. 주님께서 당신이 죽어야한다는 십자가 사역을 말씀할 때에도 누가 더 높은가로 말씨름하던 자들이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손에 잡힐 듯 했던 하나님 나라가 돌연히 사라진 것이다.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평강이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 떡을 떼시며 축사하실 때, 잠깐 보이셨던 주님이셨다. 홀연히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은 두려웠다.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였다. 예수님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던 부활 사건이었다. 긴가민가하던 제자들에게 친히 나타나신 것이다.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바로 눈앞에 예수님이 계시지만 그들은 현실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을 꾸짖으셨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몸을 내보이신다. 만져보라고 그리고 믿으라. 그럼에도 그들은 아직도 믿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생선을 잡수시며 말씀을 이어가셨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한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고 한 것이, 바로 오늘 이 부활을 말한 것임을 거듭해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다.
그렇다. 주님은 친히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신다.
이제 그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제 2기 사역을 준비시키신다. 그들이 아직까지 가보지 않았던 모든 족속을 바라보게 하신다.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시작된 것이다. 기록된 대로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다. 그 일이 바로 너희들이 해야 할일이라는 것이다.
평안조차 잃어버리고 전전긍긍하던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이란 말은 너무도 엄청난 비전이었다. 새로운 꿈이었다. 이제 홀로서기를 해야 할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그들에게 기다림을 요구하신다.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4:39
기다림도 사역임을 깨닫는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