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본문이 에스라여서 그런지 자꾸 5월에 큐티한 다니엘과 연결을 지어 묵상을 하게 됩니다.
귀환명령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4개월간 1,400km를 걸어 왔다고 합니다.
70년 전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서 이 거리를 이 기간 동안에 걸어 갔겠지요.
정확히는 끌려 갔겠지요. 영화에서 본 것처럼, 손발이나 목을 묶이고서 맨발로 그 뜨거운 사막을 옷도 제대로 못 걸치고 걸어갔겠지요.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지만 제대로 먹고 마시지 못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또한 몸이 약하거나 병이 걸린 친지나 친척들이 가차없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눈물과 분노가 일어났겠지요.
이러한 고난이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인한 것임을 눈물로 회개하며 4개월간을 끌려갔을 겁니다.
언제까지 끌려가야 하는지도 잘 몰랐을 것이고, 이러다 죽어서 사막에 버려지겠구나, 무서웠을 겁니다. 그럼에도 내 민족의 죄의 결론이구나 받아들이며 애통했을 겁니다. 죽은 개와 같은 삶이지만, 하나님을 나를 살려 주신다면 신앙을 지키겠다는 각오는 지식이 아니라 밑바닥 끌려감으로 다져졌을 겁니다.
10대로서 어떻게 환관과 욍의 제안을 거부할 만한 믿음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믿음 좋은 청소년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고난과 말씀으로 생긴 믿음이었습니다.
나도 다니엘처럼 좋은 믿음을 가졌으면 부러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처럼 4개월간 1,400km를 개처럼 끌려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내 안에 작은 무시와 멸시에도 분이 일어납니다. 어린 다니엘을 묵상하며 죽어지겠다고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