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을 묵상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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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10
출 9:13~35
운전이 자신 없는 저는,
늘 운전대를 잡으면 기도를 드립니다.
저의 핸들을 잡아 주십사구.
이 몸에 사고까지 나면 안된다구.
그랬더니 어느 날,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인지 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잘 지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때부터,
교통법규를 잘 지키려고 노력을합니다.
그러나 몇주 전 주일날,
일차선 오르막 골목길에서 택시가 길을 막고 있어서 급한 마음에 반대편 차선으로 들어갔는데,
반대 차선에서 오던 택시는 제가 오는 것을 보고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그대로 달리고,
제 앞을 막았던 택시는 그 순간 출발을 해서 많이 당황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은 올림픽도로를 달리는데,
차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 기아를 확인하다 그만 실수를 해서,
기아를 p 에다 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달리던 속도가 있어서인지 그 상태에서 차는 가고,
기아는 바뀌지 않고,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며 타는 냄새가 나고,
그러다 브레이크를 밟고 기아를 바꿔 다시 진행을 했는데,
다행히 뒷 차와의 간격이 있어서 사고를 면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면 어떤 사고가 발생하는지,
지금까지도 모르지만...다시 생각하니 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바로에게 베푸시는 긍휼을 묵상하다,
일주일 전의 그 일이 생각 난 것은,
제가 그저 하나님 긍휼 속에 산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뭘 잘해서 긍휼을 입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긍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바로에게 베푸신 긍휼이,
제게 베푸신 긍휼입니다.
바로에게 아침 일찍 모세를 보내시는 것도,
모세를 통해 기도하게 하시는 것도,
재앙의 예고를 듣게 하시는 것도,
우박에 맞지 않게 들에 있는 것들을 모으게 하시는 것도,
온역으로 치시지 않고 우박으로 치시는 것도,
바로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전파하시는 것도,
삼과 보리는 상해도, 밀과 나맥은 남겨 두시는 것도,
그가 돌이키지 않을 것을 미리 가르쳐 주시는 것도,
바로에게 베푸시는 긍휼입니다.
굉징히 악한 줄 알았던 바로가,
이번에 말씀을 묵상하면서는 아주 가깝게 느껴집니다.
저의 모습이,
그 바로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더 깨닫도록,
제 눈이 열리길 간구드립니다.
그래서 그 긍휼을,
가족과 지체들과 나눌 수 있기를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