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잡는 사람들
작성자명 [이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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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08
어릴 적에 따뜻한 양지에서 이를 잡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런닝 셔츠 안으로 뿌리던 뿌연 약이 생각납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재앙은 땅의 티끌을 치니 이가 되었습니다.
이 란 이, 빈대, 모기, 벼룩 같은 벌레의 총칭입니다.
사람을 해하는 곤충 전체가 이 라는 단어입니다.
땅에서 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애굽 전역을 덮었습니다.
이가 사람에게 기어오르고, 생축들을 물기 시작했습니다.
애굽 전역에 덮인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를 잡습니다.
집집마다 가족들이 둘러앉아서 이를 잡고 있습니다.
옷을 뒤집어서 벗어서 이를 잡는 광경이
얼마나 보기에 민망한 모습입니까?
당시 애굽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였습니다.
잘 정돈된 거리와 건물들이 있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가 몰려오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이가 몰려오자 사람들은 옷을 벗고 이를 잡기 시작합니다.
여기 저기 둘러앉아 이를 잡는 모습은 거지들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던 애굽 사람들의 자존심이 일순간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로와 그 나라를 낮추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낮추고자 하시면 일순간 낮아집니다.
바닥까지 떨어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일등 국민 애굽인들이 이를 잡는 삼류 국민으로 떨어지는 데는 하루 걸렸습니다.
일등 국민임을 자부하던 나라들이 지금 수치를 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는 서브 프라임으로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중국은 티벳의 인권 탄압으로 전 세계에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북경 올림픽이 영광이 아니라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낮추시는 하나님은 높이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백성들을 높이십니다.
순종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으니라 ...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약 4:6, 10)
겸손하게 하나님께 순종했던 모세를 바로 앞에서 높아져 있습니다.
교만하던 바로는 모세를 불러서 재앙을 면해 달라고 사정하고 있습니다.
높고 낮음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스스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높이심을 알게 하소서.
올라섰다고 자만하지 않게 하시고, 낮아졌다고 위축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각본에 의해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높을 때나 낮을 때나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케 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