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8:21~35
회장님이,
치매요양원에서 정신과로 옮기셨다고 합니다.
병명이 치매 초기와 과대망상증이라고 하는데,
지칠 줄 모르고 사업을 확장하시려던게..그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병원에서 전화 할 수 있는 기회만 얻으시면,
회사로 전화하셔서 계약했던 건물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시며,
지인이신 어느 장관한테 연락해서 자신이 감금 된 사실을 알리라고 하신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는,
자신을 병원에 넣은 것을 용서해 줄테니..나가게 해 달라고 하신답니다.
그러면 사모님은,
용서해 줄 사람은 난데 누가 누굴 용서하냐며..
사업 확장하겠다는 뜻만 접으면 병원에서 나가게 해 주겠다고 하신답니다.
저도 두분 중,
누가 누굴 용서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오랜 세월 용서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오신 분들이라 쌓인게 많아서,
지금은 용서라는 말 조차 쓸수 없을 정도로 감정들이 굳어버린거 같습니다.
저 역시 용서라는 단어 조차,
입에 올리기 싫을 정도로 힘든 분들이 있었습니다.
가족을 힘들게 하셨던 친정아버지.
제게 폭력을 가했던 시누님.
피해의식 많은 제게 무시와 모멸의 감정을 느끼게 했던 사람들.
그런데..
친정아버지는 제게 구속사 가치관을 알게해 주신 분이 되셨고,
시누님은 시댁 구원에 애통하지 않았던 저의 강팍함을 회개하는 계기가 됐고,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제가 분해서 기도드리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동기가 됐으니..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주인공들이,
오히려 제게 영적으로 유익을 준 사람들이 됐습니다.
이제는 그래도 비교적,
만달란트 빚진 자였던 저의 주제를 알기에,
힘든 감정들을 빨리 내려 놓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용서는,
내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깨닫는 것임을..
내가 용서할 주제가 아닌 것을 깨닫는 것임을 오늘도 마음에 새깁니다.
회장님 부부 처럼,
용서라는 말을 쓰기에 역부족일 만큼 딱딱하게 굳어 버린 마음이 되기 전에..
날마다 조금씩..
나를 용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나의 죄를 고백하며,
나의 주제를 알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