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는 바로바로 나구나
작성자명 [김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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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08
요즘 QT 출애굽을 묵상하면서 어이없는 생각에 빠져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세를 광야에서 40년 뺑뺑이 시키시는 하나님.
다 늙어빠진 모세에게 기적을 보이시며 큰 일을 명하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말도 안되는 한탄을 했었다.
하나님, 전 모세 아니거든요, 빨리 여기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라며 투덜거리며, 직장생활을 지겹게 해 나가고 있었다.
나의 직업은 정신지체학교 강사이다. (말이 강사지 하는 일은 블루칼라급)
학기초가 되어서 그런지 팔이 부러지는 녀석만 2명이나 되고, 경기로 쓰러지기도 하는등 사고가 잦다.
이 지겨운 환경을 이 만큼 버틴것도 잘 해온거 아닌가? 하면서 하나님의 시계추를 내쪽으로 못끌어와서 안달난 상태였다. 이런 때 출애굽묵상을 하면서, 이집트의 왕 바로를 바라보게 되었다. 말도 끔찍히 안 듣는구나. 재앙을 얼마나 더 받아야 정신을 차리나 하는 재앙시리즈에 마치 일일연속극을 보는 듯 내일 예고편이 기다려 지기까지 했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바보가 마치 돌에 맞은 듯 내가 바로였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이 경고장을 보내와도 그것이 동네슈퍼 전단지로만 착각하고 휙 던져버린 내 죄를 본 것
이다.
어제 재앙은 개구리, 오늘 재앙은 이와 파리...
더럽고 구린 것들은 다 모였구나
하나님의 경고장을 전단지로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몸 구석구석을 말씀으로 잘 닦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