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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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04.05
출 6:14~7:7
친정 엄마는,
제가 결혼할 때는 저를 보고 어른이 된다는 말씀을 안하시더니..
제가 아들을 결혼 시킬 때가 되서야,
이제 네가 어른이 되는구나...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그 당시에는 흘려 들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가끔 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결혼한 아들과,
장성한 딸을 둔 엄마로써,
어른 노릇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른은,
부모라는 것만으로,
나이가 많다는 것만으로,
세상 경험이 많다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관계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것도,
내 죄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잘 안되서,
지금도 자꾸 어른으로 대접만 받으려 하거나,
쓸데 없는 권위로 어른 노릇을 하려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 집안의 어른들에 대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어른 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꽂혔나 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온 어른들이,
하나님앞에 어떻게 살았는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어른들 중에,
서모와 간통한 르우벤이 있고,
살인한 레위와 시므온도 있고,
광야에서 성전기구들을 운반하던 므라리도 있고,
창으로 행음한 사람들을 죽였던 비느하스도 있고,
모세에게 반역했던 고라도 있습니다.
하나님앞에 잘 살았던 어른도 있고,
못 살았던 어른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저 역시 늘 온전하게 살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늘 내 죄를 보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가르치려 하거나,
바꾸려 하거나,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려는 어른이 되지 말고,
내 죄를 먼저 하나님앞에 고백하는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바로 같이 강퍅한 어른이 되지 말고,
모세와 아론 같이 그 바로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어른.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하는데 쓰임 받는 어른.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그 명령에 순종하는 어른.
모세를 섬기는 아론 같은 어른.
팔십의 나이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