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54-62
“세 번의 부인과 눈맞춤”
세 번의 否認과 한 번의 눈맞춤이 오늘의 이야기다. 주님께서 베드로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을 예고하셨다. 그는 절대로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주님께서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다고 했다. 그곳이 감옥이라할지라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 죽음까지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 그는 세 번 실패를 경험한다. 말씀대로였다.
마가복음 14:54절에서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이 조금은 추웠던 날씨였다. 많은 사람들이 불을 피워놓고 손을 쬐고 있었다. 불빛에 드러난 베드로의 얼굴을 한 여종이 주목하여 보았다. “이제 보니 이 사람도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소리쳤다.“ ”이 여자여 나는 그를 알지 못해.“ 그를 모른다고 부인했다.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너도 그 도당이라하거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그와 함께 있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한 시간이 흘렀다.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네가 하는 이야기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조차 모른다고 완강하게 부인하였다. 베드로가 쓰는 말투에서 그가 갈릴리 사람인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 부인하고 있었다.
그때 닭이 울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몸을 돌이키셨다. 눈이 마주쳤다. 긍휼의 눈빛이셨다. 말이 필요 없었다. 한 번의 눈맞춤으로 많은 말씀을 하셨다. 생각이 났다고 했다. 닭울음소리와 동시에 마주친 주님과의 눈 속에서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였다. 그는 밖으로 나왔다. 통곡하였다.
베드로는 이 실패를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배운다. 기도는 습관을 따라하는 것이다. 기도는 훈련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주님의 이 땅에서의 마지막 사역에 등장하는 두 제자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후회와 회개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다. 똑같은 실패, 그러나 전혀 다른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실패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이 있다.
회개할 것인가? 후회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좁은 길과 넓은 길의 차이이다.
진정한 회개는 나의 결심이 아니다. 바로 주님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주님의 눈과 마주칠 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