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16년 동안 인간의 ‘망각’ 증상을 연구해
“인간은 자기가 기억한 것을 1시간이 지나면 50%를 망각하고,
하루가 지나면 70%를 망각하고, 한 달이 지나면 80%를 망각한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 마태복음15장33절
먹을 것이 떨어져 굶고 있는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들을 그냥 보내지 못하겠다고 하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제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들은 광야, 인가와 마을로 부터 떨어져 있는 외진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먹을 떡을 어떻게 마련 하냐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얼마 전에 있었던 오병이어의 이적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오래전 더운 여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들어와 거실에서 자고 난 후
왼손이 마비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마비된 팔은 한방으로 양방으로 치료하여도 쉽게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후배의 소개로 안수 치료받고 나았지만 그것을 병원치료의 결과라며 부정하고
곧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자들이 망각한 오병이어의 이적 같은
내가 체험한 첫 번째의 이적입니다. 그 후에도 주님은 내 삶의 현장에서
많은 이적을 보여 주셨지만 받은바 은혜와 이적들을 대부분 잊고 살고 있습니다.
내 앞에 다가오는 사건에 항상 두렵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하다가 세상 방법으로,
내 방식대로 해결하려다 일을 그르칩니다.
주님이 베푸시는 만 가지 은혜를 경험했으면서도
계속해서 불신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내가 어리석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일어났던 왼손마비사건을 Saturday night plasy(요골신경포착증후군)이라 하며
자연치유라 믿었지만 아무리 내가 부정하여도 주님의 은혜라는 표징을 남겨두셨습니다.
그것은 왼팔이 완전하게 자유롭지 않은 것입니다. 그 사건의 흔적을 팔에 남겨두심으로
망각의 달인인 내게 주님이 내 팔을 만져주셨음을 기억하라 하십니다.
망각을 인간이 누리는 복의 하나라고도 하지만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주님이 내게 행하신 여러 일들은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받은 은혜를 잘 잊어버리는 나를 찾아오셔서 “네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하고
물어 오실지도 모릅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이 새로 행하실 일을 위해
가진 소유를 주님 앞에 모두 내어 놓을 수 있는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풀밭에도 작은 생물들이 숨어 있습니다.
작은 벌레 하나 하나도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