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는 자들(막7:1-23)
원칙과 규칙을 중요시 따지는 바리새인·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또 따진다.
당신의 제자들이 장로의 전통을 범하며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않는다고.
예수께서는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라고 하신다.
- 전통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ㆍ관습ㆍ행동 따위의 양식 (=인습,관습)을 의미한다.
즉, 전통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서 내려오는 사상, 관습, 행동양식이다. 당연히 하나님의 계명이 인간의 어떤 관습보다도 우선한다. 그런데도 바리새인들은 장로의 전통을 범한다며, 모든 것을 만드시고 우선이신 예수님께 따지고 든다.
- 내게는 25년간 이어온 가치관, 전통이 있다. 늘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하고, 가족은 무엇이든 함께해야하고 또한 가족 행사에는 꼭 참여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것.
내가 하나님을 진짜로 만나고 나서 집에서 하나님 이야기를 할 때 엄마는 가족은 하나가 되어야한다. 너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니? 그리고 우리는 성당을 다녀오던 전통이 있으니 그 전통을 이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었다. 전통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닌데도..나도 25년간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자꾸 살아왔던 가치관과 새로 들어온 성경적인 가치관이 부딪혔고, 혼란스러웠다. 아직도 가끔은 내가 이래도 되나...싶은 마음이 든다. 어제 또 다시 모성의 굴레에 넘어지며, 엄마의 존재가 두려워 예전의 전통이라는 가치관에 맞서지 못하고 울고 힘들어 했던 내가 떠오른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고 꾸짖으신다.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고르반이라는 전통을 만들어 부모에 대한 내 무관심과 잘못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처럼 피해간다. 성경은 문자적으로만 보아서는 안되는 것 같다. 보석이라는 책에서 본 것처럼 가족은 가족구원을 위하여 묶여진 공동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나는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그렇지만 나를 낳아주시고, 하나님을 믿게 해주신 부모를 공경하고 하나님 안에서 관계와 질서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도다.
-우리가 늘 이야기하는 전통이라는 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뒤로 하고 늘 전통에 얽매여 살아간다. 예를 들어 남자를 여자보다 우선시여기는 유교적 사상. 목사님 창세기 책을 보면 창세기 1장 27절을 설명하시면서 여자는 창조물이지 종속물이 아니라고 하신다. 남자와 여자를 기록할 때 비분리접속사를 사용했고, 남녀도 삼위하나님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하셨다. 역할이 다를 뿐 우열은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해서 말씀을 들으면서도 전통이라는 것에 혼란스러워 한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예언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늘 남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라는 외식적인 가치관에 살았던 나...교회에 나가고 예수님을 믿으면서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내가 외식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또 다시 사람의 계명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된다. 늘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놓고 사람의 계명에 얽매이지 않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겠다.
25년간의 가치관과 4개월의 가치관이 싸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