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4:22-36)
목사님께서는 천국가셔서 요나단 오빠와 마길 오빠를 꼭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는 베드로 형님을 꼭 보고 싶습니다.
바람에도 무서워 죽고, 예수님도 유령이라며 소리를 지르는 주제에, 아니 왜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28)’하고, 그 와중에 손수 물로 뛰어드는 겁니까?
작년 3월 말 요한복음 큐티(21:7)에서 베드로가 부활하신 주님을 확인하고 배에서 무작정 뛰어내리는 것 흉내내느라, 좌장을 맡아야 할 일본학회에서 뛰어내려 가랑이가 찢어질뻔(?) 한 적이 있어서, 더구나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냥 ‘예수님은 놀라우신 능력이 있구나’ 하면 되는데, 왜 ‘만일 주님이시거든....(28)’ 의심을 하며 스스로 체험을 합니까? 흉내를 내야만 합니까?
그런데, 저는 그런 베드로 형님에 끌리는 것이 많습니다. 흉내내는 인생...
물론 예수님 잡으러 오는 군병의 귀를 잘라버리는 혈기도 닮아서 끌리지만, 손수 몸을 던지는 올인 인생도 적지않이 비슷해서 끌립니다. 그냥 ‘형님’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예수님 보고, 무작정 물에 뛰어 들어 걷기까지는 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부니 정신이 번쩍들었나 봅니다. 공포감이 몰려오고, ‘나 살려라!(30)’ 소리를 지릅니다. 상상이 갑니다.
우리들에 와서, 갑자기 올인의 인생을 살다가, 어느덧 직장의 뒤를 돌아보고 ‘두려움’을 순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형님에게서 인간냄새가 나서 또한 너무나 끌립니다.
그래서 꼭 물어봐야 겠습니다. ‘형님, 왜, 물위를 직접 걸어보겠다고 하셨어요?’
의심이 커서 확신을 얻고자.... 빨리 흉내를 내서 인정 받고자....
그런 베드로 형님이 좋습니다(?). 저와 피가 통하는 것 같아서....
그런 저를 손을 내밀어 잡아 주실 줄 믿습니다 (31).
비록 눈앞의 바람의 사건들이 지금 많지 않지만, 그 어느순간 불어닥칠 바람에...예비하는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떠나보내는 배에 항상 붙어있기만을 원합니다.
적용) 예수님을 의심하는 형제들에게 예배참여를 또 권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