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5일 금요일
누가복음 22:7-13
“유월절 준비”
스스로 걸어가신 길이었다. 이 땅에 죽으시기 위해 태어나셨다. 그 분의 이름이 예수였다. 마태복음 1:21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스스로 선택하신 길이었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신다. 유월절 어린 양이 되시기 위해서 만찬을 준비시키신다. 그 내용이 드라마틱하다.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셨다. 성내로 들어갔다.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났다. 그가 들어가는 집에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말을 건넨다.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그 말을 들은 주인이 이미 준비된 큰 다락방으로 안내했다.
말씀하신대로였다.
일전에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가 연상된다. 그때도 제자 중 둘을 보내셨다. 아마도 베드로와 요한이었을 것이다.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였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에 자신이 타고 갈 나귀를 가져오라고 말씀하셨다. 맞은편 마을에 아직 한 번도 타 보지 않은 나귀를 그냥 풀어 끌고 오라고 하셨다. 어찌 보면 황당한 말씀이었다. 그럼에도 주께서 쓰시겠다는 말에 나귀 주인들은 순순히 순종하였다.
말씀하신대로였다.
스가랴 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주님의 이러한 모습은 즉흥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이미 스가랴를 통해서 600여 년 전에 예언된 것이었다. 오늘도 유월절을 준비시키면서 진행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말씀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신다.
예수님께서 먼저 말씀대로 순종하셨다. 제자들 역시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고 있는 것이다.
말씀하셨고 말씀대로 사셨고 말씀대로 죽으셨고 말씀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시면서 끝까지 가르치시기를 멈추지 않으셨다. 주님께서 친히 보여주셨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지만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모든 만물의 주인 되심을 보여주셨다. 제자들의 순종과 이름 없는 다락방 주인의 아름다운 섬김이 최후의 만찬으로 안내한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사무엘의 고백을 듣는다. 말씀대로 사는 삶이 순종인 것을 배우는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