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1.엄밀히 말해 문은 닫혀 있을 때는 벽이며 열리는 순간에 문이 됩니다.들어오거나 나가거나 다른 공간을 개방할 수 있을 때만 비로소 문입니다.벽이 문이 되려면 손으로 사물을 밀거나 여닫아야하지요. 요새는 ‘열려라 참깨’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열리는 자동문이 도심 속 큰 건물의 대세입니다.-저도 시골에서 한번 튀어 보려고 자동문을 달았습니다. 누가 인테리어 비용도 못 줄 형편을 알고서야 자동문을 만들었겠습니까만 무리해서 만든 자동문이 걸핏하면 고장입니다. 이전에는 나가는 쪽 센서가고장 나서 속을 썩이더니 이젠 들어오는 쪽이 망가졌는지 손님이 벙어리처럼-손을 흔들면 제가 센서를 향해 막춤을 추여야만 문이 열립니다. 우씨.매장 불을 다 켠 채 ‘식사 중’이란 사인을 남기고 숍을 나왔습니다. 센서가 고장이 나서 밖에서는 안으로 절대로 들어가지 못하니 모두가 자동문 덕입니다.지난번 다녀간 광릉 초등학교 운동장까지 500m 는 먹고 들어갔고-18바퀴만 돌면 오늘 쿼터 달성입니다. 처음 열 바퀴가 지겹지 일단 내장이 덥혀지기만 하면 그 열기로 남은 열 바퀴는 완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7바퀴쯤 돌다가 60m 트랙에 들어설 때 갑자기 치기가 발동을 해서 볼트처럼 속력을 내봤습니다. 상큼한 바람이 볼 따귀를 때립니다. 지금 기록을 잰다면-15초는 나올 것 같습니다. 나 발전하고 있는 거냐? 푹신푹신한 아스콘 바닥이 발목을 보호해줄 것 같기도 하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할 것 같기도 합니다.국기 게양대를 지나면서 숍에 빨리 국기 게양대를 만들어야 할 텐데 하는생각을 했습니다.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바람에 나부낄 즈음 학교 관계자가-운동장을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옵니다. 아마도 오늘 숙직이거나 당번 교사일것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엔 학교 앞에 살았는데 밀가루 빵 타먹던 거랑죽을 똥 살 똥 하면서 화단에 잔디 입혔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 시절엔이북에선 ‘천 삽 뜨고 허리 펴기’ 운동이 유행했으니 남북의 바로 왕들이 -어지간이들 노동력을 착취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반공방첩하면서 말입니다.아, ‘바람이 서늘하여 들 앞에 나갔더니‘가 절로 나옵니다.가을의 문턱에 서서 오늘 저녁은 그런 친구와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저녁 바람과 커피 한잔을 함께 나누면서. 2.조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
엄밀히 말해 문은 닫혀 있을 때는 벽이며 열리는 순간에 문이 됩니다.
들어오거나 나가거나 다른 공간을 개방할 수 있을 때만 비로소 문입니다.
벽이 문이 되려면 손으로 사물을 밀거나 여닫아야하지요. 요새는 ‘열려라 참깨’
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열리는 자동문이 도심 속 큰 건물의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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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골에서 한번 튀어 보려고 자동문을 달았습니다.
누가 인테리어 비용도 못 줄 형편을 알고서야 자동문을 만들었겠습니까만
무리해서 만든 자동문이 걸핏하면 고장입니다. 이전에는 나가는 쪽 센서가
고장 나서 속을 썩이더니 이젠 들어오는 쪽이 망가졌는지 손님이 벙어리처럼
손을 흔들면 제가 센서를 향해 막춤을 추여야만 문이 열립니다. 우씨.
매장 불을 다 켠 채 ‘식사 중’이란 사인을 남기고 숍을 나왔습니다. 센서가
고장이 나서 밖에서는 안으로 절대로 들어가지 못하니 모두가 자동문 덕입니다.
지난번 다녀간 광릉 초등학교 운동장까지 500m 는 먹고 들어갔고
18바퀴만 돌면 오늘 쿼터 달성입니다. 처음 열 바퀴가 지겹지 일단 내장이
덥혀지기만 하면 그 열기로 남은 열 바퀴는 완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7바퀴쯤 돌다가 60m 트랙에 들어설 때 갑자기 치기가 발동을 해서 볼트처럼
속력을 내봤습니다. 상큼한 바람이 볼 따귀를 때립니다. 지금 기록을 잰다면
15초는 나올 것 같습니다. 나 발전하고 있는 거냐? 푹신푹신한 아스콘 바닥이
발목을 보호해줄 것 같기도 하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국기 게양대를 지나면서 숍에 빨리 국기 게양대를 만들어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바람에 나부낄 즈음 학교 관계자가
운동장을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옵니다. 아마도 오늘 숙직이거나 당번 교사일
것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엔 학교 앞에 살았는데 밀가루 빵 타먹던 거랑
죽을 똥 살 똥 하면서 화단에 잔디 입혔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 시절엔
이북에선 ‘천 삽 뜨고 허리 펴기’ 운동이 유행했으니 남북의 바로 왕들이
어지간이들 노동력을 착취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반공방첩하면서 말입니다.
아, ‘바람이 서늘하여 들 앞에 나갔더니‘가 절로 나옵니다.
가을의 문턱에 서서 오늘 저녁은 그런 친구와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저녁 바람과 커피 한잔을 함께 나누면서.
2.
조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김 세윤 교수가 영동교회에서 박 은조 목사와 협동목회를
한 적이 있는데 저는 처음에 털보 김 교수가 담임이고 꽃 중년
박 목사가 부목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모든 정황을 알고서야
담임으로서 조연을 감당한 박 목사의 인격에 감동을 먹은 일이 있답니다.
사실 담임보다 부목이 인기가 많으면 쫓겨나는 것이 교계의 웃지 못
할 현실이 아닙니까, 세례요한은 사가랴와 엘리샤벳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서 제사장이었습니다(눅1:8-13). 그는 천사가 출생을 (눅1:11-20)
예고하였던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였는데 복중에 마리아를
(눅1:39-41)방문 했을 때부터 이미 심상치 않은 아이였습니다.
요한은 광야에서 약대 털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을 때나(막1:6),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마3:1-3)를 줄 때나, 한 결 같이 울 주님이
메시아이심을 선포하였습니다. "그 분이 흥하기 위해 내가 망해야한다"
는 그의 말은 압권입니다. 수제자인 빌립과 안드레(요1:35-45)를
예수님께 보내더니 이제 울 주님의 사역 가운데 행여 혼선이라도
일으킬까 봐 쓸쓸히 퇴장하는 진짜 거물이 아닙니까,
세례요한의 죽음 소식과 전략적 물러남(13)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14)
제자들의 제안과 예수의 대답(15-16)
오병이어의 기적이 행하여짐(17-19)
오병이여의 풍성한 결과(20-21)
오늘 서두에 딱 한 줄 언급된 요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13)”
울 주님이 노코멘트 하셨습니다. 울 주님께서 빈들로 몸을 피하신 것은
아직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그 곳에서의
사역을 본 사람들은 세례요한이 환생한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광야의 밤은 산새의 밤처럼 일찍 찾아왔는데 적어도 만 명(21)이
넘는 무리를 위한 식탁을 어디서 구한답니까,
굶주린 무리, 제자들의 계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전부입니다.
주여,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켜 주옵소서!
세례요한의 죽음을 허락 하신 주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름다운 죽음을 선택했던
의인의 그 길을 저도 선택하게 하옵소서.
종국이 순교라고 할지라도 말씀묵상을 중단하지 않겠습니다.
요구 하시는 것을 내어 놓아 모든 사람과 더불어 나누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만이 살 길(구원)이기 때문입니다.
2014.8.15.fri.헤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