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8.04.02
출 4:18~31
특별한 날이 되면,
아들 부부와 딸에게 뭔가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기대가 죄인의 속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저절로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러다 그 기대가 맞춰지면 흡족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서운해 하며,
참 제가 유치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는,
하루 사이에 흡족하고 서운한 감정을 한꺼번에 경험했는데..
그렇게 감정과 감정을 왔다 갔다 하는 제게,
하나님께서는 그 감정들 대신,
하나님의 지팡이인 말씀을 잡으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두려운 애굽으로 가느라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았지만,
저는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해서 오늘도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오늘 말씀묵상하며,
두려운 애굽으로 가며 하나님의 지팡이를 굳게 잡았을 모세가 안쓰러웠습니다.
가고 싶지 않은 애굽으로,
두려움과 떨리는 애굽으로 가는 모세에게,
의지할 것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굳게 잡는 것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살 길도,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지팡이를 하루도 빠짐 없이 잡는 겁니다.
두려워서 잡고,
연약해서 잡고,
무서워서 잡고,
내 죄 때문에 잡아야 할 겁니다.
그래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도 말씀을 잡은 저를,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하나님께 내려 놓길 거절하면,
하나님 섬기는 일을 방해하면,
부모 섬기길 기대하면..
그 자식을 취한다고 하십니다.
이드로가 모세와 딸과 손자들을 평안히 보냈듯이,
자식들을 붙잡지 말고 평안을 빌며 보내라고 하십니다.
내 욕심으로 자식에게 기대하는 것은,
모세의 생명을 찾던 바로 같은 모습이라고 하십니다.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죽이려 하셨듯이,
남편도 아들도 내려 놓지 않으면 죽임을 당한다고 하십니다.
모세의 사역 전에,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고,
남편을 내려 놓은 십보라 처럼,
오늘 저도,
아직 붙잡고 있는 남편과 자식들을 놓고,
유치한 기대들을 내려 놓고,
다시 또,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