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4:1~12
증도를 다녀왔습니다.
문준경전도사님이 순교하신 그 자리도 가봤고,
순교기념관도 둘러봤습니다.
이미 목사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 주셨고,
TV나 정초원님이 보여주신 자료로 알고는 있었지만..
믿는 사람이 희소하던 어둡고 캄캄한 그 시절에,
게다가 미신을 많이 섬겼을 척박하고 드센 섬에서,
어떻게 그리도 많은 섬을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셨는지,
저는 작고 구석진 섬 증도를 보고...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념이 될만한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 조차 왠지 사치로 느껴졌습니다.
기념관에서 뜻밖의 아는 목사님을 뵈어,
차 대접까지 받고 왔지만..
순교하신 분과,
순교지에서 일하시는 것과,
순교지를 가보는 것과는 그 삶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죽음은,
어떻게 예비하고 계실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늘 세례요한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은 예수님께 아뢰어졌습니다.
문준경전도사님의 죽음이 지금까지 하나님앞에 아뢰어지고 있고,
세례요한의 죽음도 몇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뢰어지고 있듯이..
정말 두렵고 자신 없지만,
저의 죽음도 이렇게 하나님앞에 아뢰어지는 죽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을 잘 죽어야 할 겁니다.
내 머리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쓸데없는 생각들을 먼저 베어내고..
내 속의 수 많은 분봉왕들을 죽이므로,
하나님앞에 아뢰어지는 죽음이 되어야 할 겁니다.
헤롯과 헤로디아와 그 딸 처럼 살아있으나 죽은 자들이 많은 땅에서,
문준경전도사님과 세례요한 처럼 죽었으나 살아있는 분들과 함께,
감히 믿음의 반열에 올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