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2(화) 감추인 보화 마태복음 13:37-46
마태복음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천국잔치에서 살아 돌아온 자
오늘 큐티 말씀은 천국에 대한 비유입니다. 주인공 농부는 자기 밭이 없어 남의 밭에서 일을 해주다가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는 꼭꼭 숨겨두고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 밭을 사는 몹시 가난한 사람인 듯합니다. 요즈음의 저도 이 농부와 비슷하게 가난한 처지인데, 다른 점은 그래도 이 분은 일 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세상적으로는 더 가난한 처지인 제가 천국에 대한 갈망과 기쁨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당장 해야 할 바쁜 일도 없으니 청소년부 하계수련회에 참석하는 김에 사진촬영을 하는 적용을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님께 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련회 같은 큰 행사에서 사진을 찍어 다른 분들이 보도록 게시판에 제대로 된 사진을 올리는 일은 일견 쉬워 보이지만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우선 행사 기간 내내 한 시도 쉬지 못하고 뛰어다니며 중요한 행사나 인물의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데, 이때 나중에 게시판에 올릴 것을 생각해서 여유 있게 촬영을 한 후, 즉시 확인하여 잘못된 사진은 지우고, 추가로 촬영할 것은 다시 촬영해야 합니다. 현장에서의 촬영이 반이라면 나중에 이루어지는 정리가 나머지 반입니다. 게시할 사진을 골라 분류하여 행사나 주제별로 편집을 한 후, 각각의 사진을 포토샵에서 사이즈를 줄이고 화질을 손보아야 하는데, 일일이 모든 사진을 손 보아야 하므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됩니다. 사진 일이 완전 노가다 일이고 3D 업종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천국잔치인 청소년부 수련회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와 잠깐의 수면을 취하고 주일에 하루 종일 교회 일을 보고 밤부터 사진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다가, 쉬다가, 졸다가, 기절했다 가를 반복하면서 사진을 게시판에 모두 올리고 나니 화요일 새벽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 심하게 무리를 했더니 육체적으로 후유증이 와 천국 문턱을 왔다 갔다 하다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아마 제 천국 소망을 아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아직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남았다고 판단하셔서 돌려보내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평안하고 기쁜 것은 하나님께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해드릴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수련회도 천국잔치라 생각하지만, 하늘에 있는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게으름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니 여름을 맞이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주 시내 부근의 해안도로 가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며 저물고있는 태양을 촬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