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 37- 46
딸이 제주 아웃리치를 떠났습니다.
디스크로 직장에서 짤릴 때 즈음 아웃리치를 신청하고
갈 수 있을지, 또 입원해야 할 일이 생길수도 있는데
참 철이 없이 저와 딸은 이 일을 당연한 듯이 감행하였습니다.
치기 같기도 하고, 충동으로 하는 일 같기도 했는데
청년부에서 초원지기를 맡고 있고
판교 예배팀 팀장으로 섬기고 있는 딸이
이번 제주아웃리치에서는 부팀장으로 섬기며 출발하였습니다.
앞에서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서,
할 말이 있어도 기다리고 견뎌야 하는 자리라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아픈 것 당연히 여기지 말고
처음 말하듯이 내 형편을 말하고
아픈데 따라온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라 했는데
천국을 사기 위하여 자기 시간, 돈을 내고
결심한 딸이 참 귀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저 팀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자기가 뭘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좋은 씨를 뿌려주시는 농부이신 인자를 믿고 기도하는
이번 아웃리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천국을 사는 적용을 하지 못하는 제가
좀 한심한 새벽입니다.
살 안찌려고 저녁을 가볍게 먹고는
한 밤중에 일어나 "뻥이요"과자를 우적거리고 먹습니다.
그 이름도 "뻥이요"를 먹는 제 무의식에는
더럽고 추한 것이 있습니다.
뻥인 것이 있습니다.
소유를 전부 팔지 못하는,
인자이신 예수님께 미안한 마음으로
오늘 시작하는 새터민 대학생들 집단미술치료에서
12회기동안 어떻게 예수님을 제 삶으로 보여줄까
고민하겠습니다.
재산도 없으면서 팔 생각도 못하는
참 한심한 저 자신을 돌아보는 새벽입니다.
그래도 주님을 독대하는 이 시간이
참 좋습니다.
남은 뻥이요 과자를 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