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큐티책을 폈습니다.
누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할 말을 잃습니다. 누룩이 되라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7월 말에 음주 운전에 대한 이야기를 직속상관에게 이야기 하고 바로 휴가 기간이 되었고, 열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휴가가 아니고,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닌 하루하루 였습니다.
직속상관의 이야기처럼 그냥 숨기고, 가면 될 텐데…….
마음속에서 자꾸 차를 운전할 수 없으면서 차량 유지비, 주유비를 받는 것이 회사를 속이고, 윗분을 속이고, 결국 주님을 속이며 거짓말 하는 것이다.
내가 주님만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혼나고 잘릴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결국 사람의 눈치를 보며 거짓된 삶을 살수 없다는 마음이 계속 저를 찔렀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사람도 저의 편이 아니고, 하나님도 제 편이 아니지만,
말씀을 따라고 죽어지고 썩어지면 주님은 저의 편이라는 생각에 많이 고민 했습니다.
목장에도 나누었고, 아내와도 이야기 하였습니다.
영업직이다 보니, 차량이 없으면 또, 음주 운전을 했다는 것을 알면,
가뜩이나 저를 안 좋게 보는 윗분들에게 질책을 받고 심하면 잘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저를 계속 누르고 압박해 왔습니다.
삼천포 해수온천탕에서 2틀 동안 아내와 아들과 쉬면서도,
계속 그 눌림에 편히 쉬지를 못했습니다. 내가 왜 이럴까? 저도 이런 제가 이상했습니다.
통영에서 부모님과 만나서 2틀 동안 쉬면서도 하늘을 바라봐도, 좋은 경치를 봐도, 제가 휴가가 끝나고 처음 출근하는 오늘 사장님께 이야기해야 한다는 마음에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그냥 이야기 하지말까?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하고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 더 심한 마음의 눌림이 왔습니다.
어제 토요일 부부목장 모임 때 목자님께서 헤어지며 저에게 한 말이 귓속에 맴돌았습니다.
우리 회사에 어떤 일을 잘 못한 부서가 있는데,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고,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려 하는 것 같다고, 그냥 고백하고 혼나면 되는데, 계속 숨기려 한다고.
그냥 혼나면 될 텐데…….
주일 예배 때 목사님 설교는 마치 저의 큐티를 보시고 설교하시는 것처럼,
제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목사님 설교를 다시 한 번 듣고, 방에 들어가 기도를 했습니다.
그냥 눈물이 나왔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제가 가야 할 길은 알겠는데, 너무나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기도 중에, 주님은 제가 주님을 만나기 전의 삶을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
악하고, 음란하고, 너무나 공허한 나의 마음을…….
술과, 담배와, 허무한 나의 지난 삶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삶이 네가 선택한 삶이였단다.……. 네가 선택한 삶의 결과가 보이니?
라고 물어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나를 믿고 내가 예비한 길을 따라 오너라…….
지금은 힘들어도 그 길이 너에게 가장 좋은 길이란다…….
순간, 내 직장 생활도, 100%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정신에는 도저히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잘리는 건데...
그냥 잘린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이야기 하고 잘려야 겠다!!!
그러니 비로서 주일 저녁 9시가 돼서야 마음에 평안이 찾아 왔습니다.
휴가 기간 열흘 동안 누리지 못한 평안이 휴가가 끝나는 날 저녁에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큐티책을 보니 누룩이야기가 번쩍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제가 누룩이 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묵상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가 직속 상무님께 사장님께 말씀드리겠다고 하니, 너 가뜩이나 안 좋게 보고 있는데 잘릴 수도 있다고, 나만 알고 있으니, 그냥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네가 책임지려면 말하고 알아서 하라 하십니다.
생각해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휴가 기간 중 삼천포 해수찜질방에서 본, 목사님의 2006년 5월 21일 ‘쉬게 하리라’ 설교가 생각 났습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메는 법에 대한 생각이 났습니다.
예수님의 온유하고, 겸손하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진실되고, 부드럽게, 내 모든걸 발가벗고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습니다. 이야기를 하려 하는데, 떨립니다.
눈가에 눈물이 먼저 맺입니다. 간략하지만 진실 되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회사를 속이고, 윗분을 속인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린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장님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다 들으시더니, 여테껏 받은 주유비 다 토해 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상벌 위원회 열어서 벌을 줄 거라 하십니다.
알겠다고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오전이 지나고, 오후가 됩니다. 직속 상무님께서 조용히 이야기 하십니다.
네가 이야기 했으니, 어떤 벌이 와도 받으라고, 사장님이 회장님께 보고했고,
상벌 위원해 열려서 벌이 있을거라고, 나가라고 하면 나가라고...
설마 나가라고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내가 주님의 음성을 잘못 들은게 아닐까? 의심이 듭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내가 이 회사를 나가는 건, 주님이 결재해야 한다! 주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믿기에, 잘려도 주님이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거란 생각을 합니다.
저녁에 전체 회식을 합니다.
회장님 사장님 상무님등 모든 직원들이 있습니다.
갚자기 회장님이 우리 회사 문화를 바꾸자고 합니다. 술 억지로 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평상시와 다름 없이, 회식은 끝납니다.
막잔을 마시고 사장님 말씀하십니다. 모두 대리 운전해서 가라고...
음식점 밖에서 회장님 가시는 것 보고 인사 합니다.
사장님 가시는 것 보고 인사를 합니다. 사장님께서 창문을 열고 인사를 받는데, 저를 보시고 환하게 웃으십니다.
헐~ 저를 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자르진 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러지 아니 하실지라도, 주님을 제 온전한 주인으로 모실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뿌듯하고 감격입니다.
주님을 주인 삼기 위해서 회사를 떠나도 좋다는 생각을 하니, 제 말과 행동에서 자신감과 자유함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를 이끌어 주신 성령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적용: 거짓 없는 회사 생활을 하겠습니다.